[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신윤철 기자]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미세먼지 다량 배출원에 대한 능동적 대응 방안으로 관내 연면적 1만㎡ 이상 대형공사장 21개소와 폐기물중간처리업체 9개소가 자발적으로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억제방안을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IOT 미세먼지 감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월 미세먼지 핵심 사업장 6곳과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이후 다시 한번 서구와 기업체가 ‘미세먼지 줄이기’에 하나로 뜻을 모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구는 지난 2월 18일 미세먼지 핵심 사업장(발전소4개소, 정유사, 수도권매립지공사) 6곳과 ‘기업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 다량 발생사업장의 PM10, PM2.5 농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측정기기(환경부 1등급 인증제품)를 기업체가 자발적으로 각 사업장 부지 내에 설치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어 현장에서부터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업체 스스로 미세먼지 억제방안을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측정기기는 각 업체별로 5월 중 설치를 완료하고 테스트 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측정 자료는 ‘서구청 악취&미세먼지 환경통합관제센터’로 연계, 실시간 모니터링되며 미세먼지 농도가 일정 기준 이상 초과하면 즉시 담당자(사업장, 구청)에게 SMS(문자) 통보돼 살수 조치 등 신속한 현장 관리를 유도하고, 농도가 낮아지지 않을 경우 구청 관계자가 현장 출동해서 확인·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수집된 업체별 미세먼지 농도는 지역별, 계절별 분석으로 관내 도시대기측정망 5곳의 미세먼지 데이터와 연계해 좀 더 세밀한 서구만의 대기질 저감대책 수립 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구는 미세먼지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해당 규모(연면적 1만㎡ 이상) 이상의 신규 대형공사장에 대해는 ‘인천광역시서구 미세먼지 피해저감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거해 비산먼지 사전신고 단계에서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토록 권고할 방침이다.

서구 관계자는 “대형공사장 등 실시간 미세먼지 모니터링을 통해 미세먼지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저감 관리할 뿐 아니라, 관련 민원을 해소할 계획”이라면서 “기업체에서 솔선수범해 자발적 미세먼지 감축에 노력하고 있고 이러한 노력이 더 많은 공사장, 사업장으로 확대되면 미세먼지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더 많은 사업장의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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