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불이 난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한 폐기물 재활용 업체에서 소방대원들이 소방차량을 타고 소화액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업체 내부에 있던 1명이 부상하고 6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오전 불이 난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한 폐기물 재활용 업체에서 소방대원들이 소방차량을 타고 소화액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업체 내부에 있던 1명이 부상하고 6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14시간 만에 완전 진화됐다.

8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11분경 김포시 통진읍 폐기물 재활용업체에서 발생한 불은 이날 오후 11시 40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베트남 국적 50대 남성 근로자 1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근로자 6명은 긴급히 대피해 부상을 면했다. 불은 이 업체 건물 5채 1000㎡가량과 인근 건물 4채 일부를 태워 소방서 추산 2억6800만원 상당 재산 피해를 냈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에 폐레이저프린터 카트리지 더미가 여러 개 있던 탓에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스틱 재질인 카트리지에 붙은 불은 소방대원들이 뿌리는 소방수와 소화액에도 잘 꺼지지 않고 검은 연기를 내뿜었다.

검은 연기는 일대를 뒤덮으며 하늘 높이 솟구쳐 10여㎞ 떨어진 인천 서구지역과 영종도에서도 관측됐다. 소방당국은 카트리지 분쇄 작업 중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포소방서 관계자는 “카트리지에서 나온 잉크 분진은 밀집한 상태에서 불꽃과 만나면 폭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오늘 현장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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