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할 부지로 충북 청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오전 10시 30분 세종시 청사 내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신규 방사광가속기 구축 추진 내용을 포함한 ‘대형가속기 장기로드맵 및 운영전략’은 지난 3월 24일 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됐다. 이어 부지선정은 신규 방사광가속기 구축 취지를 고려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을 추진하기 위해 공모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2월부터 한국연구재단에서 관련 전문가들로 실무반을 구성해 선정평가기준(안)을 마련했다. 이어 선정위가 토의를 거쳐 선정평가기준을 확정했다.

선정위는 3차에 걸친 사전 준비회의와 지자체의 유치계획서 서면검토 이후 6일 발표평가와 7일 현장확인까지 1박 2일에 걸친 최종평가를 통해 1개의 유치 지자체와 부지를 선정했다.

선정평가 결과 충북 청주가 90.54점, 전남 나주가 87.33점, 강원도 춘천이 82.59점, 경북 포항 76.72점을 획득해 후보지별 우선순위가 결정됐다. 다음날인 7일 상위 2개 지역의 현장을 방문해 신청 시 제출된 내용과 다름이 없음을 확인한 후 1순위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최종 부지로 선정된 충주는 평가항목 전반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지리적 여건, 발전가능성 분야 등에서 타 지역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과기정통부와 충청북도, 청주시는 가까운 시일 내에 구체적인 지원 조건과 사업 추진 방향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마련해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되면 2022년 이전에 구축에 착수해 늦어도 2028년에는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선정위 위원장인 이명철 과학기술 한림원 이사장은 “과학기술인 입장에서 첨단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앞서나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든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평가에 임했다”며 “위원회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과학적·객관적 시각에서 공모의 취지에 맞게 우리나라의 경쟁력 제고에 가장 적합한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선정된 부지와 지원내용을 반영하여 사업기획을 완료하고 5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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