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이태원 클럽에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확진자는 용인시 66번째 확진자로, 29세 직장인 남성이다.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게이클럽은 페이스북에 “지역사회 확진자가 2일 오전 12시 20분경에 방문한 사실을 확인해 달려 드린다”고 밝혔다. 이 클럽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영업을 중단했으나 이달 1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이어 “확진자는 2일 방문 후 6일 관계 당국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관할 보건소로부터 확진자가 이태원을 방문한 동선에 킹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연락받았다. 영업일 모두 매일 클럽 내부를 자체 방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장 시 발열체크 및 방명록 작성, 재입장시 필수 손소독 절차 및 마스크 착용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쳤으나 확진자 동선에 노출돼 해당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알려 드린다”며 “업데이트 된 소식이 있을 경우 클럽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추후 영업 일정에 대해서는 내부 협의 후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확진자는 같은 날 발표된 경기 용인시 66번째 확진자로, 용인시에서 28일만에 나온 지역사회 확진자다. 기흥구 청덕동의 빌라에 거주하는 29세 한국인 남성으로, 재택근무 중이던 지난 2일부터 발열(39도)과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났다. 기저질환은 없었지만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되자 이 남성은 지난 5일 오전 11시 자신의 차로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체채취를 받은 뒤 하루 만에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 남성은 이태원 클럽 세 곳을 방문했고 클럽에 다녀온 직후 증상이 생겼다고 방역 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가 게이클럽을 다녀간 시간대에 500여 명을 비롯해 이태원 클럽 세 곳에 당시 2000여 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지역사회 2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확진자는 클럽 외에도 인근 편의점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