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생활방역 전환 첫날인 지난 6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감염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 확진자와 함께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친구 역시 코로나19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클럽 이용자도 다수인 것으로 확인돼 감염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7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4월 7일 이후 4주만에 기흥구 청덕동 소재 한 빌라에 거주하는 A씨(29)가 민간 검사기관인 씨젠의료재단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 분당구 소재 소프트웨어 업체에 다니는 A씨는 기저질환은 없었지만 지난 2일부터 발열과 설사 증상이 있어 5일 자차로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A씨는 최근 해외에서 입국했거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추가 감염 우려도 제기된다.

역학조사에서 A씨는 지난 4월 30일 연휴 시작과 더불어 직장에는 출근하지 않았다.

하지만 4월 30일과 이튿날인 5월 1일 이틀 연속 외출과 더불어 1일에는 오후 5시30분에 귀가한 뒤 다시 6시9분에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황재코다리냉면’, 기흥구의 ‘레스프리 드 분당’을 방문한 뒤 귀가했다.

무엇보다 A씨는 이날 밤 11시에 외출해 서울 이태원의 클럽 3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함께 클럽을 방문한 친구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친구는 안양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A씨는 5일까지 자차로 수원의 조은이비인후과를 방문했지만 병원은 휴진 상태여서 오후 11시쯤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용인시는 환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한 역학조사관에 분석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동선 및 확진자를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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