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귀현 기자] 올 1분기 서울 거주자들의 전국 '아파트 쇼핑'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16대책의 영향으로 경기도 아파트 매입이 많았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매입 거주자별 통계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거주자가 전국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1만6240가구로 나타났다.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최고치다.

특히 서울 거주자들의 경기도 아파트 매입이 많았다. 지난해 1분기에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 아파트를 매입한 거래 건수는 3142가구 수준이었지만, 올 1분기에는 1만1637가구를 매입하면서 지난해 대비 270%가량 뛰었다.

인천 아파트 매입건수도 늘었다. 지난해 1분기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인천 아파트는 456가구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658가구를 사들이면서 263% 상승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가 본격화된 3월부터는 아파트 매입 건수가 감소세다. 서울 거주자가 사들인 경기도 아파트 매입건수는 1월 3258건, 2월 4397건, 3월 3982건으로 줄었다.

한편 1분기에는 서울 외 거주자들의 서울 아파트 상경투자도 늘었다. 올해 1분기 서울 외 거주자가 서울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7011건으로 지난해 동기 1104건과 비교해 6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외지인 매입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로, 올해 1분기에만 858가구가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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