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최근 시중에 판매 중인 성인용 기저귀 총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소비자에게 제품 선택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안전성, 흡수성능 등을 시험·평가를 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대전충남소비자연맹]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최근 시중에 판매 중인 성인용 기저귀 총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소비자에게 제품 선택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안전성, 흡수성능 등을 시험·평가를 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대전충남소비자연맹]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병원 등 환자용 위주였던 성인용 기저귀는 최근 새로운 소비계층이 늘어나면서 그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 유해물질 안전성·표시사항 기준에는 적합했지만 제품마다 안전성과 품질의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는 미흡한 실정이다.

6일 대전충남소비자연맹(회장 강난숙)에 따르면 최근 시중에 판매 중인 성인용 기저귀 총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소비자에게 제품 선택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안전성, 흡수성능 등을 시험·평가를 했다.

18개 제품은 굿케어, 금비, 다솜, 디펜드, 로즈, 메디프렌즈봄날, 몰리케어, 빨강내복, 아유레디, 아텐토, 이즈, 참사랑, 카네이션, 크리센, 키퍼스, 테나, 포인트, 화이트유(가나다순)이다.

18개 제품 시험결과, pH·유해물질(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염소화페놀류 등) 등 안전성과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한편 기저귀의 핵심성능인 흡수성능(흡수시간, 역류량)을 단체표준을 준용해 시험한 결과, 전 제품에서 흡수시간은 만족했지만 9개 제품(굿케어, 금비, 메디프렌즈봄날, 빨강내복, 아유레디, 아텐토, 이즈, 크리센, 포인트)에서 역류량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pH,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염소화페놀류 등 피부자극·유해물질 함유 여부 시험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또 유해원소 용출, 유해원소 함유량,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물질 함유 여부 시험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흡수성능, 전 제품 흡수시간은 만족했으나 9개 제품 역류량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흡수시간은 기저귀 표면에 고인 인공소변이 모두 흡수되는데 걸리는 시간으로, 소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만족했고 제품 간 흡수시간의 차이는 최대 3.3배로 나타났다.

시험·평가 18개 제품 평균 흡수기간은 6초로 다솜 성인용 기저귀, 디펜드 안심케어 테이프는 평균 3초로 상대적으로 빨랐지만 참사랑 성인용 기저귀는 평균 10초로 상대적으로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변이 피부에 묻는 정도를 평가한 역류량(기저귀에 흡수된 인공소변이 다시 기저귀 표면으로 묻어 나오는 양) 결과, 조사대상 18개 중 9개(굿케어, 금비, 메디프렌즈봄날, 빨강내복, 아유레디, 아텐토, 이즈, 크리센, 포인트) 제품이 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고 제품 간 역류량의 차이는 최대 174배로 나타났다.

아울러 표시사항 적합성 평가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하게 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는 제품의 품질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품질개선을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제품에 대한 관리할 수 있는 기준마련·품질개선 방안 마련 등을 건의할 예정”이라며 “소비자에게는 제품마다 품질의 차이를 보여 가격, 제품특성, 체형에 적합한 치수의 제품을 선택하는 등 이를 고려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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