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LPG차가 일반에게 판매 허용되면서 1년 만에 판매량이 약 20%나 늘었지만, 최근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인기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자동차등록통계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LPG차 판매는 총 13만7131대로, 직전 1년간 판매(11만4137대)보다 20.1% 늘어났다.

일반인에게 LPG(액화석유가스) 차량 판매가 가능하도록 규제가 완화된 지 1년 만에 LPG차 판매가 20% 넘게 증가한 셈이다.

이 같은 LPG차의 인기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통상 LPG차는 휘발유·경유차보다 출고 가격이 저렴하고, 연료와 유지비가 적게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LPG차의 성능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경유차 운행 제한 확대로 LPG 트럭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선 LPG차의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최근 기름값이 급락하면서 LPG차의 가장 큰 장점인 '저렴한 원료'가 메리트를 잃어서다.

LPG차의 경우 가솔린차와 비교해 연비가 20~30% 떨어지기 때문에 통상 휘발유 가격과 리터당 2배 이상 벌어져야 경쟁력 있다고 할 수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LPG차의 장점은 기름값 등 유지비가 적게 드는 것인데, 앞으로 가스값이 얼마나 떨어지냐에 따라 흥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동차 회사들이 새로운 LPG 모델을 내놓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LPG차 판매를 일반에게 허용했다.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LPG차가 일반에 풀리면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짐과 동시에 미세먼지 저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