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코로나19) 씩씩하게 이겨내 주어서 고맙고 자랑스러워, 2020년 어린이 여러분이 영웅임을 기억하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5일 제98회 어린이날을 맞아‘청와대 랜선 특별초청’ 영상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이같이 축하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가상공간에 청와대를 구현, 특별 초청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 야외행사는 못하지만 온라인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더 많은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제작됐다.

특히 이번 ‘어린이날 청와대 랜선 특별초청’은 어린이 맞춤형 소통방식을 선택했다.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볼 수 있도록 마인크래프트 포맷을 활용했는데, 청와대 전경과 내부를 생동감 있게 구현하고자 했다.

대통령 내외는 목소리 녹음, 영상 촬영을 통해 직접 참여, 영상 속 캐릭터로 등장해 어린이들을 안내하며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영상 속 문 대통령 내외는 ‘어려운 상황 속에도 씩씩하고 밝게 이겨내고 있어 자랑스러운 어린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문 대통령은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은데 못 만나고, 온라인 개학도 익숙지 않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여러분들이 잘 참아준 덕분에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다”고 격려했다.

또 “어른들도 여러분처럼 처음 겪어보는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라면서 “함께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당부했고, 김 여사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를 이기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문 대통령 내외는 “우리 국민 모두는 코로나를 이기는 영웅”이라면서 “2020년, 오늘의 자랑스러운 여러분을! 우리를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특별초청 영상은, 온라인 수업을 듣는 어린이에게 의문의 초대장이 도착하고, 어린이가 초대장을 클릭하자 화면 속으로 빨려들어 가면서 청와대 여행을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한편, 청와대 잔디밭으로 이동해 어리둥절한 어린이들 앞에 군악대, 풍선 등 환영 무대가 펼쳐지고, 대통령 내외 캐릭터가 등장하며 어린이날 축하 인사를 전한다.

이어 가상공간에 건설된 본관, 영빈관 등 청와대 전경과 학교 운동장, 방역 현장 등이 펼쳐지고, 대통령 내외와 어린이들은 본관 집무실로 이동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이어진다.

뉴스로만 접했던 청와대 본관 내부와 집무실,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현장, 지하철 방역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지코의 아무노래(국악버전)을 연주하는 국악대, 본관 계단에 전시된‘금수강산도’(김식 작가), 청와대에 살고 있는 찡찡이, 손 씻기 하는 어린이 등도 찾아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특별관람 영상이 끝난 후, 대통령 내외가 실제 등장해 어린이날 축하 인사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영문자막용 영상도 볼 수 있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영문자막이 동시 배포되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폐쇄자막도 제공된다.

이번 ‘어린이날 청와대 랜선 특별초청’은 스타트업인 ㈜샌드박스네트워크*와 협업해 제작했다. 도티TV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들도 깜짝 출연했을 뿐 아니라,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해 특별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 5월 5일 오후 12시, 오후 1시 두 차례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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