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0년도 정보통신 연구개발(ICT R&D) 전체 예산 중 58%에 해당하는 5878억원을 조기 집행했다. 

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ICT R&D 사업 수행기관 선정과 과제협약 등 당초 계획된 절차를 신속히 완료하고 예산을 조기 집행했다. 

집행 규모는 올해 총 예산 1조91억원 중 58.3%에 해당하는 5878억원으로 4월 내 모두 지급을 완료했다. 단 해당 예산 중 연구관리 전담기관 인건·운영비, 사업기획·평가 등에 소요되는 관리예산은 제외했다. 

또 과기정통부는 이번 ICT R&D 협약과정에서 기업들이 원하는 경우 연구비 민간부담금을 완화하고 기존 인력에 대한 인건비 현금계상을 허용하는 등 지원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이 정부 R&D 참여시의 부담금 비율을 중견 기업은 40%에서 25%로, 중소기업은 25%에서 20%로 완화했다. 또 R&D 사업에 참여하는 기존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정부출연금을 통해 현금지급하는 것을 허용했다. 

지난 3월부터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이번 지원방안을 통해 현재까지 76개 기업이 민간부담금을 완화하였고 53개 기업은 기존 인력의 인건비를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면평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 신규과제 선정평가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동영상 발표와 컨퍼런스 콜을 활용한 비대면 원격평가 방식을 정부 연구개발 사업 평가에 도입했다.

또 과제규모가 크거나 혁신적․도전적 연구과제에 대해서는 보다 내실있고 심층적인 평가를 진행하기 위해 제안서 사전검토, 최고전문가 위촉 등을 통해 평가 전문성도 강화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평가일정 연기, 대면회의 취소 등 많은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대로 연구비를 지급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