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희대학교]
[사진=경희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이 한국어 교재인 『경희한국어』(경희한국어 교재편찬위원회 지음) 시리즈를 출간했다.

『경희한국어』는 학습자가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도록 첫걸음, 초급, 중급, 고급 등 단계별로 구성한 것이 특징으로, 단계별 문법, 듣고 말하기, 읽고 쓰기를 통해 언어 습득에 필요한 역량을 균형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 문화와 한국 언어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학습서로, 학습자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실제적이고 다양한 연습과 활동으로 구성했다. 일상생활, 쇼핑, 여행, 음식과 문화 등 각 상황에 맞는 어휘, 표현, 문법 등을 일목요연하게 연계 정리했고, 삽화와 사진, 영어 번역을 담아 학습자의 이해를 돕는다. 교재와 함께 MP3, 동영상, 온라인 강의, 모바일 학습 지원 시스템(Learning Management System) 등을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경희한국어』는 예비 단계인 ‘첫걸음’ 1권과 ‘초급’, ‘중급’, ‘고급’ 각 6권, 총 19권으로 구성했다. 초·중·고급은 핵심 문법의 체계적인 학습을 위해 ‘문법’을 따로 만들었으며, ‘듣고 말하기’와 ‘읽고 쓰기’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한국어 이해와 표현을 동시에 습득하도록 했다. ‘문법’, ‘듣고 말하기’, ‘읽고 쓰기’는 각각 2권으로 나누어 학습자가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도록 이끈다. 집필에는 한국어 학습 전문가 34명이 참여했다.

예비 단계인 ‘첫걸음’은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학습자가 한국어에 익숙해지는 관문이다. 한글 자모와 음절 구조를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한국어의 구조적 측면을 이해하게 했다. 한글의 창제 원리 등이 담긴 동영상을 수록해 한국어의 기원에 관해서도 설명한다.

‘문법’은 연습문제와 과제를 넉넉히 제시해 해당 문법의 의미와 기능을 익히도록 하는 한편, 적절한 상황 맥락을 제시해 문법에 맞는 말하기로 이어지도록 한다.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과 경희사이버대학교가 협력 개발한 온라인 강의는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한국어 문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문법’ 항목을 ‘듣고 말하기’와 ‘읽고 쓰기’에서도 배울 수 있게 구성해 학습자가 실제 상황에서 문법이 사용되는 양상을 볼 수 있게 했다. 단원의 도입 내용을 정리 활동에서 한 번 더 복습해 말하기 활동을 강화했다.

‘듣고 말하기’는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이해 영역인 ‘듣기’와 표현 영역인 ‘말하기’를 통합했다. MP3를 들으면서 이해한 내용이 말하기의 주요 소재가 되도록 구성해 학습자가 스스로 말하기를 연습, 응용할 수 있다. 실제 대화 상황과 장면을 학습자가 눈과 귀로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동영상을 제공한다. MP3와 동영상 파일은 QR 코드로 재생할 수 있다. 

‘읽고 쓰기’는 주제에 관한 읽기 활동과 쓰기 활동이 결합되도록 구성해 문자, SNS, 이메일 작성 등 일상적 글쓰기에서부터 보고서, 논문 등 전문적 글쓰기를 배울 수 있다. 한국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삽화와 사진은 학습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며, 한국어 맞춤법을 꾸준히 학습할 수 있도록 원고지를 별책으로 구성했다. 경희대 출판문화원 측은 ‘읽고 쓰기’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심리, 예술 등 전문적인 주제를 폭넓게 다뤄 지식 습득과 비판적 사고 함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희한국어』는 ‘문법’, ‘듣고 말하기’, ‘읽고 쓰기’로 나뉘어 있으나, 문법,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했다. ‘듣고 말하기’, ‘읽고 쓰기’에서는 듣기와 말하기, 읽기와 쓰기 기능을 소개하고, 각 단원에서 사용하는 어휘와 필요한 연계 문법을 제시한다.

각 단원에서는 주제와 관련된 삽화나 그림, 텍스트를 제시해 학습자의 배경지식을 활성화하고, 새로 나온 어휘와 표현을 정리해 학습자의 어휘력 신장에 도움을 준다. 삽화의 등장인물은 한국, 터키, 프랑스, 베트남, 미국, 중국, 러시아, 스웨덴, 일본, 에티오피아,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학생, 회사원으로 설정했다. 학습자가 직접 등장인물이 돼 말하는 활동 등을 구성해 흥미가 극대화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각 단원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 반복 학습 효과를 높였다.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은 1993년 한국어교육 과정을 개설한 이래 매년 세계 100여 개국 6000여 명의 외국인과 재외 동포 학생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교육하고 있다. 연 4회의 10주 정규과정과 봄, 여름 3주 단기과정, 6주 집중과정 등을 비롯해 해외 대학 및 외부 기관의 수요에 맞춘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각 교육과정에 최적화된 한국어 교재와 쉽고 편리하게 한국어를 익힐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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