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본사.
한국동서발전 본사. [사진=동서발전]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아시아달러화 발행시장의 부진과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에도 불구하고 5년 만기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투자자 설명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컨퍼런스 콜’ 형식의 투자자 설명회를 시행하고, 약 40개사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재무 안정성 등 경영성과를 설명해 기업 이해도를 높이고 충분한 사전 투자의사를 확보했다.

그 결과 발행 규모 대비 최종 7.7배(38.5억불)의 투자 수요가 몰리며 최초제시금리(IPG) 대비 40bp(1bp=0.01%) 절감된 가격으로 발행할 수 있었다고 동서발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는 금융공공기관을 제외하고 국내 공공기관이 발행한 글로벌 채권 중 역대 최저금리(쿠폰금리 1.750%)에 해당한다.

동서발전은 한국물 시장에 2년 만에 복귀했음에도 신규발행 프리미엄(NIP)없이 유통금리대비 약 5bp 낮은 수준에서 발행하는데 성공한 점을 고려하면 5년간 약 231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채권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오는 6월 2일 만기가 도래하는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차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 성공이 향후 발행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벤치마크를 제시하고 발행시장의 우호적인 환경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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