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시범경기 후 팔뚝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연습경기 후 팔뚝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코로나19로 연기됐던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가 5일 무관중으로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20명 미만으로 10일 이상 지속됨에 따라 지난달 말 결정했다. KBO측은 우선 무관중으로 리그를 시작한 후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관중 허용 여부를 추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3일 KBO에 따르면 올 시즌에 한해 적용되는 코로나19 특별 규정도 도입됐다.

실행위원회는 기존 9월 1일부터 적용됐던 확대 엔트리(28→33명)를 단기간 내 144경기를 수행하는데 따른 선수 체력 저하를 우려해 2연전이 시작되는 일자부터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종전 팀 당 26경기에 적용되던 확대 엔트리는 올해 54경기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2021년 신인 2차 지명은 대학 수시모집 일정(9월 23일~29일 예정)을 고려해 9월 21일로 정하고, 신인 1차 지명은 아마야구 경기 재개일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NC 다이노스가 경남 창원 NC파크에 설치한  관중 사진. [사진=연합뉴스]
NC 다이노스가 경남 창원 NC파크에 설치한 관중 사진. [사진=연합뉴스]

◇경기 중 침뱉기·손바닥 하이파이브 금지

개막 이후 코로나19 유증상자 발생 시 현역선수 엔트리 운영과 관련해 유증상 발생으로 검사를 받는 선수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다. 엔트리 마감 이후 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기 개시 1시간 전까지 엔트리 교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유증상으로 엔트리가 말소된 선수는 최대 3일까지는 등록일수가 인정되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말소 기간인 10일이 경과하지 않더라도 1군 엔트리 복귀가 가능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발생하면 방역 당국이 파견한 역학조사관 판단에 따라 접촉자 분류 작업을 진행한다. 접촉자는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해당 구장은 최소 2일간 폐쇄한다. 아울러 역학조사관 조사결과에 따라 긴급 실행위원회 또는 이사회를 열어 리그 중단 여부까지 검토하게 된다.

1,3루 주루코치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기로 했다. 침뱉기·하이파이브 등은 금지된다.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선수단 운영과 관련해 원정 선수단 이동 시 구단 버스로 단체 이동할 것을 권고한다. 선수 개별 이동시 반드시 발열 체크 후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2군 엔트리 이동 시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원정 선수단은 숙소 내 사우나 이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피트니스센터 이용 시에는 마스크와 일회용 라텍스 장갑 착용을 의무화 했다.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지만 응원전은 펼친다. [사진=연합뉴스]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지만 응원전은 펼친다. [사진=연합뉴스]

◇오승환·나성범 복귀…박용택 최다 경기·2루타·득점 3개 부문 경신 예고

올해 예상되는 여러 기록 가운데 마지막 시즌을 예고한 LG 박용택이 단연 주목받고 있다. △최다 경기 출장 △최다 2루타 △최다 득점 부문에서 개인 최고기록 경신이 눈앞이다.

각각 KIA 정성훈이 기록한 2223경기에서 85경기를, 삼성 이승엽이 기록한 개인 최다 2루타(464)와 최다 득점(1,355)에 각각 39회 2루타, 119득점을 남겨두고 있다.

아울러 KBO 리그 첫 8000타수, 2500안타 달성도 목표로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롯데 이대호는 KBO 리그 첫 11년 연속 200루타 달성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KBO리그로 복귀하는 오승환은 본인 현재 기록인 277세이브를 넘어 통산 첫 300세이브에 도전한다.

투수 부문에서 한화 정우람은 최다 경기 출장 선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829경기에 출장했던 정우람은 LG 류택현의 901경기에 73경기를 앞두고 있다. 권혁은 올 시즌 개인 최다 홀드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157홀드로 삼성 안지만의 177홀드까지 21홀드를 앞두고 있다.

심판들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한다. [사진=연합뉴스]
심판들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한다. [사진=연합뉴스]

키움 박병호는 300홈런과 7년 연속 30홈런에 도전한다. 지난해 33개 홈런으로 최다 홈런 타이틀을 거머쥔 박병호는 300홈런에 1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30홈런(2016년~2017년 해외 진출)을 기록하며 이승엽에 이어 역대 2번째 7년 연속 30홈런에 도전한다.

또 지난해 무릎 수술로 시즌을 일찍 마친 NC 나성범 복귀도 야구 팬들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키움 김하성은 LG 김현수, KT 황재균, 삼성 구자욱과 함께 6년 연속 200루타에 도전한다. 롯데 손아섭은 11년 연속 100안타와 4년 연속 150안타에 도전한다. 1,000안타에 도전하는 한화 이성열, KIA 김선빈, 한화 송광민도 주목해 볼 만 하다.

감독에서는 LG 류중일 감독은 700승, 두산 김태형 감독은 500승을 앞두고 있다. SK 염경엽 감독이 400승에 7승을 남겨두고 있다. KBO 심판, 기록위원 경기 출장 기록도 달성될 예정이다. KBO 윤병웅, 이주헌 기록위원은 300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KBO 최수원 심판위원은 2500경기에 69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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