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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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최근 저금리시대를 맞아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금융소비자들의 고민이 늘고있다. 가뜩이나 낮은 예적금 이자가 아쉽고 보험료는 줄줄이 올라 부담으로 다가온다. '코로나19' 유행에 어려워진 가계경제, 소소하지만 소중한 내 돈을 절약하고 늘릴수 있는 좋은 방법을 소개한다.

△줄줄이 오르는 보험료, 한 푼이라도 아끼자

올해초 실손의료보험료가 9~10% 올랐다. 자동차보험료도 1월 말부터 3.3~3.5% 인상됐다. 이달부터 암보험료와 종신보험료도 최대 10% 늘어났다.

실손보험은 가입 시기와 진료 횟수에 따라 유지할지, 갈아탈지 판단해야 한다. 실손보험은 2009년 10월 이전까지 팔린 '구(舊)실손', 2009년 10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나온 '표준화실손', 2017년 4월부터 판매된 '신(新)실손' 등 크게 3종으로 나뉜다.

구실손은 보장범위와 자기부담금(진료비 중 가입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천차만별이다. 표준화실손은 자기부담금이 10% 수준이다. 구실손과 표준화실손은 보험료가 비싼 대신 보장이 후하다. 반면, 신실손은 보험료가 최대 35% 저렴하지만, 자기부담금이 20~30%로 높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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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보험료가 오른 것은 구실손이다. 신실손은 9%가량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자주 아프거나 병원 출입이 잦은 고령층이라면 구실손을 유지하고, 건강하고 병원에 어쩌다 가는 젊은 층이라면 신실손으로 갈아타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자동차보험료는 온라인 '다이렉트'로 가입해야 이득이다.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할 때보다 15% 이상 보험료가 저렴하다. 또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제공하는 웹사이트 '보험다모아'에 접속하면 각사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그 다음 짧은 주행거리 할인, 내비게이션과 연계한 안전운전 점수, 블랙박스와 차선유지장치 등 안전장비 특약도 꼼꼼히 챙기면 보험료를 더 절약할 수 있다.

△저금리 시대 핀테크 상품 활용해 5~8% 이자 받자

낮은 예적금 이자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면 금융사와 핀테크(금융+기술) 기업들이 합작으로 내놓은 상품을 주목하자.

핀크는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의 합작사인데 대구은행, 산업은행과 제휴해 최대 연 5% 이자를 제공하는 'T 하이파이브' 적금을 내놨다. 17세 이상 SK텔레콤 고객에게 연 2.0% 기본금리를 제공하고, 은행 마케팅 활용에 동의하면 연 2.0% 이자를 추가하며, 적금 만기까지 SK텔레콤 5만 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거나 통신비 자동이체를 유지하면 연 1.0% 이자를 얹어준다.

[사진=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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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SK플래닛, 롯데멤버스 등 간편결제사와 합작해 '우리 시럽 제휴적금' '우리 엘포인트 적금'을 내놨다. 기본 연 2%에, 우리은행 오픈뱅킹 가입과 계좌등록 등으로 연 3%의 이자를 제공한다. 만기 후에 납입액의 3%를 OK캐시백 포인트로 되돌려준다. 총 8%에 상당하는 혜택을 받는 셈이다. 가입기간은 6개월, 월 납입액은 최대 20만 원이다.

웰컴저축은행과 LG유플러스가 출시한 'U+웰컴투에이트'도 최대 연 8.0%의 혜택을 제공한다. 기본 연 2.5%에 웰컴저축은행 첫 거래 고객이면 연 1.5% 추가, 6회 이상 자동이체 납입 시 연 2%가 추가된다. LG유플러스 월 5만 원 이상 요금제 사용 시 만기에 2%를 환급한다.

△ 새롭게 떠오로는 상품권…할인혜택에 절세까지

최근 백화점 상품권과 온누리 상품권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보통 백화점 상품권은 백화점에서만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백화점 상품권의 용도는 신용카드만큼이나 다양하다. 할인도 쏠쏠해 일명 '상테크'(상품권+재테크)로도 불린다.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의 사용처는 이마트, 신세계조선호텔, 스타벅스, 시코르(화장품) 등 신세계그룹 모든 계열사다. 교보문고에서도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롯데백화점 상품권도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호텔, 골프장(롯데 계열)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영풍문고, 아웃백, 빕스 등은 신세계·롯데 상품권을 모두 받는다.

[사진=백화점 홈페이지 캡처]
[사진=백화점 홈페이지 캡처]

백화점 상품권을 온라인 포인트로 전환하면 세금도 낼 수 있다. 롯데는 직접 백화점에 상품권을 보내야 하고, 신세계는 온라인에서 바로 전환할 수 있다. 덤으로 절세도 된다. 현재 백화점 상품권 할인율은 2~3%다. 예컨대 10만 원짜리 상품권을 백화점 인근 상품권 매장에서 9만8000원에 사면 2%의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

전통시장을 자주 찾는다면 '온누리 상품권'이 유리하다. 국비 지원으로 5%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데 명절에는 할인율이 최대 10%까지 올라간다. 여기다 이용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가 돼 꿀이득이다. 또 상품권 액면가의 60% 이상을 결제하면 나머지는 현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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