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신산서원 진입도로 개선

[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박흥식 기자] 김해시는 문화유적지 중 한곳인 신산서원(산해정) 진입도로 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최근 개통했다고 밝혔다.

도지정 문화재 제125호인 신산서원은 조선 후기 석학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이 대동면 주동리에서 30년간 후학을 가르쳤던 곳이다.

시는 신산서원 진입로가 마을 주거지를 경유하고 협소해 차량 교행의 어려움은 물론 집중호우 시 도로가 단절되는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비 등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길이 645m, 폭 8m의 왕복 2차선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했다.

2016년 2월 기본설계용역을 통해 현재의 노선을 결정했으며 이후 도시계획시설 결정,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8년 1월 착공해 4월 말 도로 개설을 완료했다.

남명 선생은 어려서부터 성리학에 통달했고 인품이 뛰어나 여러 차례 벼슬길에 오를 것을 권유받았지만 끝내 거절했고 그의 학행은 당시 사표가 돼 이황과 더불어 이름을 떨쳤다.

시는 임진왜란(1592~1598)으로 소실된 신산서원을 1999년 복원하고 남명 선생의 유업을 기려 매년 음력 3월 16일 이곳에서 제례를 봉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사기간 불편을 참고 적극 협조해 주신 대동면 주동리 마을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진입도로 개선으로 통행환경이 좋아진 만큼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 남명정신을 되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