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1분기 순익 5분의 1 급감…증권·파생 투자 손실 탓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농협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338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7%(940억원)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농협법에 의해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 납부하는 분담금을 부담하기 이전 순이익은 4136억원이다.

당기순이익 급감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은행과 투자증권의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이 작년 동기 대비 3614억원이나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농협금융은 설명했다.

이로 인해 비이자이익 부문이 지난해 1분기 514억원 흑자에서 올 1분기 177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자이익은 1조94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억원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이 작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했으나 이자수익 자산이 늘어난 덕분이다.

총자산은 450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6%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32%,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1%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3%다.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16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

다른 자회사의 순이익을 보면 투자증권 322억원, 생명 51억원 손해보험 89억원, 캐피탈 105억원, 자산운용 61억원, 저축은행 52억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