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로고. [사진=전주시]
전주국제영화제 로고. [사진=전주시]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경쟁부문 중심의 비공개 영화제로 전환된다.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의 확산 때문에 개최 일정을 한달여 늦추면서 안전한 영화제를 치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심해왔다.

상영작 발표를 비롯해 해외 게스트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 대담과 토크 프로그램의 온라인 전환, 그리고 스태프와 초청자,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고강도 방역 대책 등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아 경계를 늦출 수 없는데다 가족의 달 연휴로 인한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전주국제영화제 역시 관객과 영화인들의 안전을 위해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정상생활로의 복귀를 위해 진행 중인 국가 차원의 노력에 동참하면서 동시에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전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전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이기도 하다.

조직위원회는 4월 27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등 각 경쟁부문 심사위원과 초청작 감독 등 최소의 인원만 참여하는 무관객 영화제로 전환하기로 확정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다가오는 5월 연휴를 맞아 방역 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있는 만큼 전주국제영화제도 국민의 안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최선의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동시대 영화예술의 대안적 흐름을 주도하는 영화와 영화인들을 발굴, 지원하는 역할은 계속돼야 한다는 판단 아래 전주프로젝트마켓을 비롯한 창작 지원 프로그램은 전과 다름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집행위원회와 논의 과정을 거쳐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초청한 주요작들을 관객들 앞에 소개할 수 있는 자리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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