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사 전경. [사진=김은태 기자]
전북교육청사 전경. [사진=김은태 기자]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대입 형평성 확보를 위해 2021 대입과 수능 시행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전북교육청은 개선 방안으로 '수능 절대평가 영역 난이도 하향 조정', '위계가 있는 교과에서의 고난도 문항 출제 최소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에서 교과세부능력특기사항 중심의 평가' 등을 제안했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해 고3 재학생이 재수생과 비교해 유불리 격차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북교육청이 선제적으로 이를 최소화할 구체적인 방안을 밝힌 것이다.

올해 고3 수험생들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휴업연장과 온라인 개학 등으로 대입 전형에서 재수생과 비교해 매우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수능 위주의 정시 전형에서 수능에 대비할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학습시간이 부족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의 파행 운영 등으로 수능 시험 적응력이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고3 학생들이 자신의 학업 수준과 취약점을 확인하지 못해 학습 계획 수립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북교육청은 밝혔다.

재학생의 지원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시 전형에서도 고3 재학생의 불리함을 거론했다.

먼저 우려되는 점으로는 정상적인 고3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워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학생부 기록이 빈약해질 수 있다는 것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동아리 등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꼽았다.

이러한 고3 수험생의 절대적 불리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대입의 중요한 전형요소인 수능 난이도 조정과 학생부 평가 방법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를 조정하고 고난도 문항 출제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영어영역과 한국사영역 등의 절대평가 과목에서 난이도를 낮추고, 위계가 있는 교과인 수학, 과학Ⅱ 과목에서의 고난도 문항 출제를 최소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대학이 학생부 비교과 영역을 평가할 때, 교과세부능력특기사항을 중심으로 하는 학생부 평가를 하도록 요구했다.

이는 동아리 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로 '균형 있는 기록'이 어려운 고3 학생들을 위해 수업을 중심으로 한 학생부 평가를 요구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수능 난이도 조정을 하는 경우, 수시전형 지원율이 높은 재학생들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다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서류 평가 시 수업을 중심으로 하는 평가를 실시한다면 창의적 체험활동의 기회가 상당히 줄어든 재학생들의 잠재능력을 더 심층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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