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다양한 도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공공기관·기업들과 협업해 직접 도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시민 체감형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발굴하고 개발해 가고 있다. [사진=고양시]
고양시는 다양한 도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공공기관·기업들과 협업해 직접 도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시민 체감형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발굴하고 개발해 가고 있다. [사진=고양시]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지자체들이 스마트시티를 통해 도시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 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 환경, 주거 문제 등을 해결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 ‘똑똑한 도시’를 뜻한다.

경기 부천시는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해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28일 부천시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부천시 삼정동 상살미마을의 주차난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시티 챌린지는 지자체, 기업, 주민이 협력해 스마트시티 구축에 나서는 사업 모델이다.

상살미마을은 2009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2018년 해제되기까지 오랜 기간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은 곳이다. 그러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마을 주변 테크노파크 주차장과 마을 내 거주자 우선 주차면을 공유하고, 테크노파크 주차장 이용 시 주차 대리 또는 공유카 및 공유퀵보드 서비스를 함께 제공했다. 모든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시티 패스와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관리한다.
 
시에 따르면 그 결과 공유 주차공간 280면을 확보했고 주차장 수급률은 37%에서 109%로 72%p 높아졌으며 불법주차는 41% 감소했다. 게다가 공유 주차 서비스를 운영하는 ‘상살미 사람들’을 통해 21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냈다.

부천시는 이를 시내 13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공유 모빌리티와 대중교통 수단간 연계를 통해 최적경로안내·통합예약·결제·환승 서비스를 제공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으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22년까지 부천시 내 14개의 마을기업을 설립함으로써 3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 및 연간 49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스마트시티 선도 지역으로 꼽히는 세종시는 ‘시티스마트 사업’ 10개에 193억원을 붓는다. 시는 스마트시티를 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의 주력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시티스마트 사업은 5-1 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서 자율주행·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을 실증하고 정보통신기술(ICT)를 이용해 교통·주차‧환경 등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우선 최근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처가 가능한 방안을 제시했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함께 한솔동‧아름동‧조치원 등 9개동 지역에 각 10개 내외의 사물인터넷(IoT) 환경 감지기를 설치해 1시간 단위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친환경 교통수단도 확충한다. 빅데이터를 이용해 공영자전거(어울림) 2225대를 재배치하고  전동킥보드를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맨홀을 열지 않고도 지하 전력 설비를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전력관리 실증사업’도 오는 9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 세종시는 시 전역을 규제 제약 없는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기 위해 ‘스마트 규제혁신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스마트 규제혁신지구로 지정되면 민간이 스마트혁신사업이나 스마트실증사업 계획을 신청하고 사업승인을 받아 최대 6년 동안 규제 특례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규제샌드박스 활성화사업 실증과제 7개와 국가시범도시 모빌리티서비스 사전실증 1개 등 8개의 스마트실증사업 계획을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시티스마트 프로젝트는 우리 시에서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정부 스마트시티 사업 정책의 방향을 좌우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안양시는 지역 현안을 해결을 위해 시민과 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리빙랩(Living-Lab)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리빙랩’은 일상생활 속 실험실이란 의미다. 시민과 기업이 직접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여러 가지 도시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개념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시민과 기업은 생활, 교통, 환경, 안전 등 여러 서비스 분야에서의 문제점을 함께 찾아내 스마트시티를 활용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여러 서비스 분야 수요와 스마트시티 리빙랩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설문조사를 4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 두 달간 온라인을 통해 실시한다. 설문조사는 안양시 홈페이지나 모바일, PC, 설문조사 사이트를 통해서 참여 가능하다.

시는 설문조사를 통한 의견수렴 과정이 마무리되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스마트시티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참여 기업 공모를 진행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리빙랩은 시민이 중심이 돼 도시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시민참여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며 “스마트시티 리빙랩을 통한 시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