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복원 위한 조직배양. [사진=부안군]​
멸종위기종 복원 위한 조직배양. [사진=부안군]​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전북 부안농업기술센터가 멸종위기종인 위도상사화 자생지 복원에 앞장서고 있다.

부안군농업기술센터(소장 강성선)는 위도상사화 자생지 복원을 위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상사화 조직 배양묘 25만구를 위도임산물작목반에게 분양해 순화재배 지도하고 위도면과 함께 2020년 5월 초순부터 위도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군락지를 복원 중에 있다.

​위도상사화. [사진=김은태 기자]​
​위도상사화. [사진=김은태 기자]​

세계 유일의 흰색 위도상사화는 백합ㆍ파ㆍ튤립ㆍ수선화처럼 땅속줄기가 비늘조각이 겹쳐진 것처럼 된 인경(비늘줄기)이 있는 여러해살이로 부안군 위도에서만 자생하는 식물학적으로 희귀한 자생화로 알려져 있었다.

대부분의 상사화는 독성이 있어 식용이 어렵지만 위도상사화는 유일하게 독이 없어 식용이 가능하다.

이에 섬 주민들이 위도상사화 비늘줄기를 엿으로 고아 먹거나 꽃대가 올라오면 꽃이 피기 전 밑동을 잘라 나물로 무쳐 먹기 때문에 자생 군락지와 개체가 크게 줄어 산림청에서도 한국의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했다.

상사화. [사진=김은태 기자]
상사화. [사진=김은태 기자]

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대량 증식하는 방법이 없어 자생군락지 보존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2016년 조직배양 대량 증식에 성공해 위도상사화 자생지 복원과 관광자원화 하는 길을 열었다.

김강식 소득작물팀장은 "조직배양 기술을 토대로 위도상사화 번식에 활용해 위도 천혜자원을 보존하고 부안군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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