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5월 올해 상반기 중 가장 적은 물량 입주”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5월에도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하반기에는 입주 예정지역이 늘어나 물량이 집중된 일부지역에서는 가격 조정 효과도 기대된다.

27일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1만5532세대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한 물량으로 월별로는 올해 상반기 중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주택시장 움직임이 주춤한 것과 영향 깊다. 실제 주택산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입주경기를 진단하는 입주경기실사지수가 조사 이래 최저치(4월 전망치 기준 전국 64.9)를 나타냈다.

직방은 최근 3개월 입주물량 감소가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5월까지는 입주물량이 적지만, 6월 전국 1만8689세대가 입주하며 물량이 소폭 늘고 7월~9월에는 월별 약 3만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서다.

하반기로만 봤을 때 상반기보다 약 20% 많은 물량이 입주를 시작한다. 특히 경기지역은 올해 입주물량 60%가량이 하반기 중 입주를 앞두고 있어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가격이 조정 효과가 기대된다.

5월 권역별 입주물량은 △수도권 7446세대 △지방 8086세대다. 서울(3890세대)은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완료된 3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는 3556세대, 4개 단지가 입주하며 2017년 5월(2634세대)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인천은 3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없다.

지방은 전월대비 19%가량 물량이 감소하며 8086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한동안 입주가 이어졌던 부산‧대구 등의 입주물량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