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고,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외출 욕구가 점점 증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4월 30일(목) 부처님오신날, 5월 1일(금) 근로자의 날에 이어 5월 5일(화)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나들이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소보다 방문객이 몰릴 때를 대비해 △테마파크 △호텔·리조트·콘도△영화관이 어떤 예방 방침을 마련하고 있는지 점검해봤다. <편집자주>
롯데호텔 서울 뷔페레스토랑 라세느. [사진=롯데호텔]
롯데호텔 서울 뷔페레스토랑 라세느. [사진=롯데호텔]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에 앞서 세부지침안을 24일 먼저 발표한 가운데 일상에서 집밖 활동이 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동반 등 가족 단위 호텔뷔페 외식에 대한 수요가 있다.

2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5월 뷔페 예약이 5일 어린이날 당일을 제외하고는 예년같이 조기 만석예약을 기록하는 등 특수는 실종된 상태다. 그렇대도 확진자수 감소 추이에 따라 최근들어 이전 주말보다는 황금연휴 기간 예약 수요가 2~3배 많아졌고,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또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점도 감안해 이전과 같은 방역태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예년 같은 특별 이벤트는 실시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다.

롯데호텔은 뷔페레스토랑 라세느 이용객에게 비닐 위생 장갑을 나눠주고 있다. 집게, 국자, 큰수저 등 공용품을 사용하는데 따른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채택했다.

아울러 입장객 열 체크 등을 업장 앞이 아니라, 열화상 카메라를 호텔 로비 입구에 설치하고 이곳에서 체온 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업장 앞에서 실시할 경우 사람이 몰릴 때 줄을 서게 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라세느 업장 자체가 좌석이 그리 밀집돼 있는 편이 아니어서 추가로 줄이는 조치는 하지 않았다”며 “접시를 들고 이동하는 점 때문에 그러하고, 또 좌석 안내시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라호텔은 뷔페레스토랑 파크뷰 입장객에게 음식을 가져올 때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용자 역시 음식을 담는 과정에서 줄을 서거나 밀집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자체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안전 수칙을 자율적으로 잘 지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여러 사람 손을 거치게 되는 집게, 국자, 큰수저 등은 수시로 바꿔주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포함한 소독 등 방역 관리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호텔은 안전하다는 이미지가 있어 고객도 믿고 계속 찾아주고, 저희도 그에 더욱 부응하기 위해 사소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뷔페 어린이 메뉴. [사진=이지혜 기자]
뷔페 어린이 메뉴. [사진=이지혜 기자]

철저한 방역과 더불어 5월 황금연휴에 맞춰 서비스에 일부 변화를 주는 곳도 있다.

여의도 켄싱턴호텔은 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 준비 등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만큼 어린이날이 포함된 황금연휴를 앞두고 어린이 메뉴를 강화할 계획이다.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 마련도 추가 논의 중에 있다.

켄싱턴호텔 관계자는 “대대적 이벤트 진행까지는 못해도 실질적으로 해당기간 어린이 고객이 많아지는 만큼 방문한 이들이 더 즐겁게 이용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갈 수 있도록 고민 중”이라며 “특색 있는 어린이 메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 중단했던 뷔페레스토랑 운영을 재개하는 곳도 있다. 글래드호텔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월까지 임시 중단했던 뷔페레스토랑 운영을 5월부터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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