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절, 태조가 ‘하늘 아래의 으뜸가는 요충지’라고 명명한 것에서 지역명이 유래한 ‘천안’. 독립기념관, 망향의 동산, 삼일운동기념비, 유관순 사우 등 우리 민족의 아픔과 역사가 담겨 있는 장소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약 70만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천안은 충남 제1의 공업 도시이자 영남과 호남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불린다. 봄이 찾아오면, 길거리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가사 속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단국대학교, 나사렛대학교, 백석대학교 등 여러 대학이 있는 만큼 젊은 학생들의 취향을 저격할 다양한 맛집들이 자리 잡고 있다. 활짝 핀 꽃송이가 낭만을 더하는 천안 카페 BEST 5를 소개한다.

천안 유명한 카페로는 성거 이숲, 용곡동 눈들재, 북면 교토리, 단대호수 마리스커피, 불당동 랙스커피, 성정동 뚜쥬루과자점, 불당동 프럼브릿지, 불당동 아우어베이커리, 목천 에이게이트카페, 성환 매주리커피, 풍세 풍세커피, 성거 도펠하우스, 불당동 유얼스, 유량동 알로프트커피, 단대호수 카페고메, 목천 목천애, 광덕 호랭이카페, 북면 기와52, 유량동 반달정원, 두정동 뷰커피, 유량동 브레드보드, 유량동 지씨브레드 등이 있다.

천안 유명 맛집으로는 불당동 웨이, 불당동복요리전문점, 킨이로텐, 닥터커틀렛앤파스타, 신부동 돌솟해물뼈찜, 라디오쌀롱, 운보찻집, 팔팔닭떡볶이, 미미제면소, 두정동 광명만두, 사직동 평양냉면, 나정식당, 구성동 원조할머니학화호도과자, 광덕산호두과자, 대흥동 학화할머니호두과자, 신방동 몽상가인, 병천 충남집순대, 청화집, 박순자아우내순대, 유량동 봉평장터, 성환 진주회관, 성환 두번째집, 성환 첫번째집, 성환 세번째집, 성환 네번째집, 동순원, 공주집 등이 있다.

◇ 건강한 재료만 골라 만드는, 풍세 '뚜쥬루과자점 빵돌가마점'

‘뚜쥬루과자점 성정점’은 화학 첨가물 없이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하여 건강한 빵을 굽는다. 매장 1층 진열대에 가득 채워져 있는 빵을 구매하여 2층 카페 공간에서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는 14시간 이상 발효시킨 천연 효모를 이용하여 만든 ‘거북이빵’. 은은한 커피 향이 맴도는 번으로, 바삭한 겉면을 베어 물면 폭신한 식감이 반겨준다. 곱게 간 우유 얼음 위로 직접 만든 떡과 팥 앙금을 소복하게 쌓아 올린 ‘우유 팥빙수’도 인기 메뉴다. 팥 알갱이의 식감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앙금과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얼음이 어우러지며 기분 좋은 달콤함을 선사한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로 706 ▲영업시간: 1층 매일 08:00 – 23:00, 2층(카페) 매일 08:00 - 22:00 ▲가격: 거북이빵 2,200원, 우유 팥빙수 8,900원 ▲후기(식신 겜친구구함): 천안에서 가장 유명한 로컬 빵집이에요~ 빵 종류도 많은데 항상 거북이빵은 꼭 사오는 것 같아요. 갓 나왔을 때 먹으면 진짜 입에서 살살 녹고 특히 아메리카노랑 잘 어울려요, ㅎㅎ 집에 들고 와서는 전자레인지에 한 20~30초 정도 돌려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ㅎㅎ

◇ 멋스러운 자연 경관이 더해진, 성거 ‘이숲’

산을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어 시원하게 탁 트인 느낌을 주는 ‘이숲’. 카페로 들어서는 입구에 위치한 징검다리는 인증샷을 찍는 장소로 SNS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장 내부는 통유리로 되어 있어 낮에는 푸른 하늘을, 저녁에는 주황빛으로 물든 노을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대표 메뉴 ‘이숲 과일 에이드’는 탄산수에 직접 담근 과일청을 넣어 알록달록한 색감을 자랑한다. 키위, 오렌지, 사과 등 다양한 과일에서 나오는 상큼함과 톡톡 터지는 탄산의 청량함이 조화롭게 어울린다. 야외석의 경우 애견 동반 입장이 가능하니 참고할 것.

▲위치: 충남 천안 서북구 성거읍 망향로 510-328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금, 토요일 11:00 – 21:30, 월요일 휴무 ▲가격: 이숲 과일 에이드 7,000원, 아인슈페너 6,500원 ▲후기(식신 식탐재능기부): 인테리어 자체가 너무 예뻐서 여기저기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안으로 들어가면 흰색으로 꾸며져 있어 깔끔한 느낌도 좋았어요. 요즘 날씨가 차차 더워져서 과일 에이드 마셨는데 맛도 있고 과일도 은근 많이 들어가 있어 좋았습니다.

◇ 고즈넉한 분위기가 살아있는, 용곡동 ‘눈들재’

‘눈들재’는 대청마루, 툇마루 등 한옥의 요소를 살린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이다. 한국 전통의 미와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공존하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물씬 자아낸다. 계절에 따라 시그니쳐 메뉴가 달라지는데, 지금 시즌에는 수제 키위청과 히비스커스 차가 만난 ‘다온’을 만나볼 수 있다. 다온은 따뜻하게 우려 한층 깊이 있는 맛이 전해지는 온차부터 깔끔한 뒷맛이 매력적인 냉차, 탄산의 시원함이 더해진 에이드까지 입맛에 따라 골라 즐기기 좋다. 우유 위로 달고나 조각을 듬뿍 올린 ‘미미 달고나 라떼’도 인기 메뉴다. 고소한 우유에 달고나가 녹아내리며 부드러운 달콤함을 더한다.

▲위치: 충남 천안 동남구 용곡2길 43-20 ▲영업시간: 매일 10:00 – 23:00 ▲가격: 다온 6,000원, 미미 달고나 라떼 6,000원 ▲후기(식신 아이팟터치): 평소에 한옥 카페를 좋아해서 찾아갔는데 완전 취향 저격!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일행이랑 이야기하기에도 좋고 이번에 새로 나왔다는 다온 시리즈를 에이드로 마셨는데 초록색이랑 분홍색이 같이 들어 있어 색감도 넘 예뻤어용 ㅎㅎㅎㅎ

◇ 푸른 호수를 바라보며 즐기는, 단대 호수 ‘마리스커피’

카페 앞으로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단대 호수가 운치를 더하는 ‘마리스커피’. 3층 규모의 실내 공간부터 야외 테라스, 루프탑까지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원두를 이용한 브루잉 커피부터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선보이는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선택이 폭이 넓다. 커피 외에는 패션후르츠 청으로 새콤달콤한 풍미를 담아낸 ‘하바나’와 세 가지의 베리류를 섞어 싱그러운 맛을 한층 살린 ‘티키베리’ 에이드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타르트, 스콘, 케이크 등 음료와 함께 먹기 좋은 디저트 메뉴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위치: 충남 천안 동남구 천호지길 11 ▲영업시간: 매일 10:00 – 00:00 ▲가격: 하바나 8,000원, 티키베리 8,000원 ▲후기(식신 아들뭐해?): 원두 별로 커피를 고를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주문은 2층에서 하면 되는데 베이커리 메뉴도 같이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생각보다 종류가 많아 빵덕후로써 뭘 먹을지 고르는 행복한 고민을 했습니다. 음료는 시그니쳐 에이드인 하바나로 주문했는데 휴양지에 온 것 같이 예쁜 잔에 담겨 나와서 인증샷 찍고 먹었는데 시원하면서도 달달하니 좋았어요!

◇ 싱그러운 감성이 가득한, 북면 ‘교토리’

‘교토리’는 매장 주변이 푸릇푸릇 산과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싱그러운 감성이 맴돈다. 흰색 톤을 배경으로 원목 가구로 꾸민 매장 내부는 따뜻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이 든다. 대표 메뉴는 컵 윗면에 아몬드 크런치가 동그랗게 빙 둘러 있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 ‘아몬드 크림 라떼’. 크림을 섞지 않은 채 깊게 마시면, 쌉싸래한 커피가 입안 가득 퍼지고 뒤이어 아몬드 크림이 혀를 진득하게 감싸며 달달하게 마무리한다. 하얀 우유에 빨간 딸기청이 퍼져 나가 비주얼만으로 먹음직스러운 느낌을 주는 ‘생딸기 라떼’도 인기 메뉴다. 고소한 우유와 새콤한 딸기의 조화가 일품이다.

▲위치: 충남 천안 동남구 북면 위례성로 782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가격: 아몬드 크림 라떼 6,500원, 생딸기 라떼 6,500원 ▲후기(식신 88젊음행진): 이렇게 깊숙한 곳에 있는데 누가 찾아올까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발 디딜 틈이 없더라구요. ㅎㅎㅎ 주말에는 정말 사람 없는 오전에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몬드 크림 라떼는 아몬드 특유의 향도 잘나고 크림과 라떼가 잘 어울려서 꼭 먹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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