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23일 경기 고양시 덕은동에 위치한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 2개 단지 견본주택 입장 전 열체크 하는 방문객, 투명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이하영 기자]
(왼쪽부터)24일 경기 고양시 덕은동에 위치한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 2개 단지 견본주택 입장 전 열체크 하는 방문객, 투명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분양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하영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잠잠하던 부동산 시장이 견본주택 오픈으로 분위기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이중 GS건설은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준비해 경기도 덕은지구 자이 아파트 견본주택 첫 테이프를 끊었다.

24일 GS건설은 경기 고양시 덕은동에 위치한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 2개 단지 견본주택을 오픈했다. 양 단지는 GS건설이 자이 브랜드로 각각 덕은지구 A4블록과 A7블록에 공급 예정이다.

이날 견본주택은 시작부터 코로나19 방역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객 수를 예약자에 한해 일일 300명으로 제한했다. 오전 11시부터 30분 단위로 15명씩 들여보내 오후 8시 30분까지 일일 방문객 입장이 마감된다.

방문객 퇴장 시간을 정하지 않은 대신 견본주택 장내에는 수시로 ‘코로나19로 인해 관람을 마친 방문객은 퇴장 바란다’는 안내 멘트가 흘러나왔다.

23일 DMC리버파크자이 견본주택 입장을 기다리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방문객들. [사진=이하영 기자]
24일 DMC리버파크자이 견본주택 입장을 기다리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방문객들. [사진=이하영 기자]

모든 방문객은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대기 줄에서부터 열체크와 손소독을 거치고 장내 입장 전에는 소독게이트와 열화상 카메라를 통과해야 한다. 상담부스도 방문객과 상담사가 투명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대화하도록 구성돼 있다.

이날 견본주택은 방문객 대부분도 마스크를 착용해 비말 감염에 유의했으며, 일행이 아닐 경우 동선이 겹치지 않을 정도로 공간에 여유가 있었다. 앞서 2018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오픈한 위례포레자이에 오픈날 당일 오전에만 5000여명 넘는 ‘구름인파’가 몰린 것과 대조적이다. 

견본주택 코로나19 대처는 합격점을 받지만, 분양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시선도 적지 않다. 동일 지구 A2블록에 위치한 중흥S클래스와 같은 면적을 비교할 경우 최대 3억원가량 분양가가 더 높아서다.

GS건설측은 분양가상한제(분양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대 금액 상한선을 정한 것)를 적용했지만 택지비가 높아져 주택 분양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A4‧A7블록 택지비는 3.3㎡당 1815만원(DMC리버파크자이)과 1729만원(DMC리버포레자이)으로 동일 면적당 1201만원인 A2블록(중흥S클래스)의 1.5배 수준이다.

23일 DMC리버파크자이 견본주택을 살펴보는 방문객들. [사진=이하영 기자]
24일 DMC리버파크자이 견본주택을 살펴보는 방문객들. [사진=이하영 기자]

이는 땅값이 비싼 경우 분양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이용한 시행사 ‘꼼수 분양’으로 지적된다.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는 길 하나만 건너면 서울 상암지구로 서울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데다, 2030년에는 서부광역철도 원종부터 홍대선 덕은역도 예정돼 실수요자 관심이 높아 가격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우려를 더한다.

이인걸 GS건설 분양‧영업팀장은 “덕은지구는 서울 상암 및 강서지구 등에 인접해 이전부터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들이 많았다”며 “코로나19로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입구에서 들어오기 전 텐트 안에서 온도 체크와 방역 손소독을 미리하고 올라오면 에어샤워를 하고 전체적으로 온도체크 후 마스크 착용을 하고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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