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2019년 10월 2일 오전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2019년 10월 2일 오전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오는 6월 개원을 앞둔 21대 국회의 전반기 국회의장에 6선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서구갑)이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5선 그룹에 위치한 김진표 의원을 비롯해 변재일·설훈·송영길·안민석·이상민·조정식 의원 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국회의장은 입법부 수장이자 국가 의전서열 2위로, 그동안 원내 1당에서 최다선 의원이 맡아 왔다.

180석을 차치한 ‘공룡여당’ 민주당의 최다선 의원은 대전 서구갑 지역구에서 내리 6선한 박 의원이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내부 경선을 통해 후보를 추천한 뒤,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을 거쳐 재적 의원 과반 찬성으로 결정한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 하반기에 당내 의장후보 경선에 참가했지만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20표 차이로 석패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지난 3월 총선 출마 선언에서 “여야 모두의 신뢰를 받는 제가 여러분이 기대한 국회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다면 국회를 과감하게 개혁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국회의장을 만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5선에 오른 김진표(74세) 의원도 당내 최연장자라는 점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5선 그룹에 포진한 변재일·설훈·송영길·안민석·이상민·조정식(가나다 순) 의원 등은 국회부의장 후보군에 거론된다.

같은 5선인 이낙연 의원은 당권과 대권 도전 가능성이 큰 만큼 국회의장에 도전할 가능성은 낮다.

야당 몫인 국회부의장으로는 미래통합당 내 5선 의원인 서병수·정진성·조경태·주호영(가나다 순) 의원 등이 거론된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2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제21대 국회의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단 경선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4선의 김영주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이원욱·서삼석 의원, 문진석·허영 21대 국회 당선자까지 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국회의장 경선은 친문과 비문 간 대결구도로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68명에 이르는 지역구 초선 의원들의 표심이 결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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