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충북취재본부 김영원 기자] 청주시가 환경부 국비 9억 3000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2억 5000만 원을 들여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한‘상당산성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도시 내 훼손되거나 유휴·방치된 공간을 생태적으로 복원해 다양한 생물서식처와 생태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상당산성 자연마당’은 성내 방죽의 인근에 방치되고 있던 과거 경작지를 대상지로 해 학생들의 생태학습공간 및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또한 사업추진 중 문화재 시굴 조사로 확인된 사하지 등 2곳의 조선시대 연못 추정지를 습지로 조성하고, 승군향고(승려들이 조직한 군대의 양식창고)터는 향후 발굴조사를 위해 잔디만을 심어 우선 보존 조치했다.

이처럼 상당산성 자연마당은 역사적 특성을 고려하고, 오랜 시간 다랭이 논으로 이용되던 지형적 특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생태복원을 추진했다.

아울러 기존 연꽃군락지와 여뀌군락지를 보전하고, 물억새·수크령 등 벼과식물 군락지, 솔잎사초·보리사초 등 사초과 식물군락지, 구절초·벌개미취 등 야생화 군락지 및 고사리과 식물군락지 등 다양한 식생들로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상당산성 자연마당은 다랭이논으로 이루어진 고즈넉한 경관이 또 하나의 특색이다”라며 “이미 두꺼비, 북방산개구리, 도롱뇽 등 많은 양서류가 산란을 해 올챙이를 관찰할 수 있으며, 박새, 직박구리, 멧새 등 다수의 조류도 볼 수 있으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 많은 시민이 찾아 생태와 역사가 함께하는 청주의 대표적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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