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대면 고착화에 ‘가정의달’ 선물도 이커머스가 대세

[이뉴스투데이 김보연 기자] 이커머스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시장 선점을 위한 기획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 개학, 재택근무 등 비대면 소비 패턴이 이어지면서 온라인 채널에서의 저렴하고 편리한 쇼핑이 예상돼서다.

21일 유통가에 따르면, 이커머스 업체들은 코로나19가 주춤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자, 앞 다퉈 ‘가정의 달’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쓱닷컴은 26일까지 ‘어린이날 쓱케일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고객들은 행사 브랜드 할인 쿠폰 선착순 1만명 발급, 금액대별 추천 선물 제안, 반려동물 상품 기획전 등을 활용하면 최대 7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G마켓과 옥션은 내달 5일까지 ‘어린이의 버킷리스트’와 ‘부모님의 버킷리스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고객들은 매일 진행되는 50여개 브랜드의 릴레이를 잘 활용하면, 브랜드별 최대 25% 중복 할인쿠폰 혜택을 챙길 수 있다.

쿠팡은 5월 10일까지 ‘어린이날·어버이날’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연령대·가격대·테마별 추천 선물코너를 선보인다. 고객 입장에서는 매주 새로운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위클리 특가’와 카드사별 최대 20%까지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렇다면 쏟아지는 가정의 달 할인상품 중 각 이커머스 업체들이 추천하는 올해 ‘가정의 달’ 선물은 무엇일까.

쓱닷컴은 지난해 4월 27~5월 15일 가정의 달 선물 상품으로 랩시리즈 화장품 선물세트, 설화수 자음2종 기획세트 등 화장품과 순금 카네이션 뱃지, 한송이 카네이션 비누꽃, 3송이 카네이션 코사지 조화 등 카네이션이 많이 판매됐다.

쓱닷컴 관계자는 “올해 어린이날 인기 예상상품으로는 레고 디즈니시리즈2 미니피규어, 헬로카봇 브레이로드, 베이블레이드 팽이 등 완구제품과 닌텐도 스위치, 갤럭시버즈 무선이어폰 등 디지털 제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쿠팡은 최근 론칭한 ‘쿠팡 로켓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로 간편하게 선물을 전할 수 있다. 쿠팡은 기획전 상단에 최대 50% 할인되는 특가 상품을 소개하고, 하단 건강식품·가전 선물, 스포츠의류·용품 선물 등 카테고리별에는 브랜드 매니저가 추천하는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쿠팡 브랜드 매니저는 “어린이날 선물로 가전·IT 상품은 닌텐도 스위치,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노트북 등을, 패션·뷰티 상품은 휠라 디스럽터3 포메이션 운동화, 로라로라 여성용 반팔 퍼프 블라우스 등을, 헬스·건강식품으로는 보뚜 유기농 호박즙 100 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버이날 선물로 가전·IT 상품은 제스파 안마의자, 위닉스 공기청정기 등을, 패션·뷰티 상품은 프랑코페라로 남성용 여름 시어써커 투톤 경량 자켓, 블랙야크 남성용 B올라운드 스포츠 팬츠 등을, 헬스·건강식품으로는 정원삼 6년근 고려홍삼정365스틱 100포, 뉴 락토핏 생유산균 골드80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G마켓은 지난해 4월 14~20일 어버이날 인기 선물로 안마의자 렌탈, 백화점 상품권, 명품 의류, 피부관리기 판매량이 가장 많이 늘었고, 어린이날 선물로는 브랜드 주니어 의류, 게임기 브랜드 완구, 아동가방 판매량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욜로가 트렌드였던 지난해 가정의 달에는 패션 뷰티 상품에 수요가 매우 높았다”며 “반면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이나, 온라인 수업을 위한 IT기기 등이 인기리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