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병원 전경. [사진=원광대병원]
원광대학교 병원 전경. [사진=원광대병원]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대구의료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을 받아 치료를 받다가 증상이 악화돼 원광대병원에 이송된 70대 환자가 48일간의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하면서 감사의 뜻으로 병원에 1000만원을 기부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 때문에 사회·경제적 활동이 주춤하면서 사람들의 일상 생활도 각박해져 가고 의료진들도 지쳐있을 무렵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윤권하)에 인간미를 느낄수 있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원광대병원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한창 기세를 더해 가고 있을 때 발병한 74살 A씨는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증상이 악화 돼 지난달 2일 이곳원광대병원으로 이송돼 48일간의 긴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

원광대병원 의료진은 "A 환자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후 원광대병원으로 전원돼 치료를 시작했지만 70대의 고령인데다 기저 질환도 있고 증상이 악화된 상황이었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치료에 임했다"고 밝혔다.

완쾌된  A 환자는 긴 시간 동안 밤낮없이 자신을 치료해 완치시켜준 호흡기내과 박철 교수를 비롯해 의료진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고마운 마음과 함께 병원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A 환자는 "힘든 일정과 음압병동의 특수한 환경속에서도 자신들의 힘든 상황을 제쳐두고 밤낮으로 정성을 다해 자신을 완쾌시켜준 의료진 모두에게 말로는 다할수 없는 감사를 드린다"며 "고액은 아니지만 고마운 마음을 이렇게나마 전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원광대병원 박철 교수는 "어떠한 어려움속에서도 환자를 돌보는 것이 의료진의 사명인데 너무 따뜻한 감사의 뜻을 전해 주니 몸둘바를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이곳의 모든 의료진들은 환자 한명 한명을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완치 후 퇴원하는게 당연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현상이 선언될 정도로 감염 환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요즈음 자신의 감염 치료에 혼신의 열정을 다해 준 의료진에게 가슴에서 우러나는 감사를 표하는 일은 우리의 생활에 따스함을 주는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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