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여자탁구단.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여자탁구단. 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현정화 감독. [사진=한국마사회]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2020년은 한국마사회 탁구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해라고 생각한다. 팀이 커진 만큼 지도자로서 책임감도 여느 때와는 다르게 무겁게 느껴진다. 하지만 우리 팀은 선수보강이 어느 때보다 잘됐고 훈련 또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틀림없이 이번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17일 현정화 마사회 탁구단 감독은 올해 전망과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국내 스포츠 업계가 코로나19로 잠시 멈춰선 요즘, 마사회 탁구단도 예년이면 다가올 시즌 준비와 대회 출전 등으로 한창 분주할 시기지만 모든 일정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현정화 감독은 남자 탁구단을 이끌고 있는 최영일 감독과 함께 2020년 한국마사회 남녀 탁구팀 동반 우승을 목표로 후배들과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훈련하는 탁구단. [사진=한국마사회]
훈련하는 탁구단. [사진=한국마사회]

남자 탁구단 간판 주세혁 선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수비형 탁구 달인이다. 2012 런던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떨친 그는 2017년 은퇴했으나 탁구선수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목표로 2019년 다시 현역으로 복귀했다.

최근 그는 탁구로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한 캠페인에 동참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인 대유행) 현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는 아시아 지역 청소년 선수들을 돕기 위해 아시아 탁구연맹에서 주최하는 ‘Aim for the stars(에임 포 더 스타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주 선수는 프로젝트 일환으로 기획된 탁구 시범영상 ‘수비수 연습방법’ 부문 시연자로서, 아시아탁구연맹 홈페이지 등에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여 세계적인 선수를 꿈꾸는 아시아 지역 탁구 유망주들의 희망 전도사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주세혁 선수. [사진=한국마사회]
주세혁 선수. [사진=한국마사회]

최영일 감독은 “주세혁 선수의 선한 영향력이 미래의 유망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우리 선수단 역시 꿈나무들의 기대와 성장에 발맞춰 가기 위해 패기와 도전의 정신으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사회 탁구단에 새 식구도 합류했다. 올해 입단한 2002년생 새내기 3인방 이다은, 최해은, 안소연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세 선수 모두 고교 톱 랭커로 명성을 떨치던 선수들로 선수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한국마사회 탁구단에 입단했다. 이들은 성공적인 데뷔전 준비를 위해 지난 3월부터 합숙 훈련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마사회는 이들 학업과정을 돕기 위한 역사·철학 인문강좌, 국제대회 출전에 대비한 영어 인터뷰, 선수 자기관리를 위한 영양·근육회복 강좌까지 분야를 망라한 집중 교육을 통해 신입 선수들 스스로 균형 잡힌 학업과 선수 생활 유지 및 관리에 힘쓰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마사회 스포츠 선수단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선수단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탁구단 운영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에도 부합하도록 앞으로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 또한 기획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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