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환의 건강 프레쉬] 감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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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환의 건강 프레쉬] 감기의 역사
  • 안태환 원장
  • 승인 2020.04.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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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가장 흔한 질환인 감기는 그 발병 원인이 1950년대에 이르러서야 규명되었다. 인류 최초의 의학서인 에베루스 파피루스(Eberus Papyrus)는 기원전 1550년경 이집트의 신관(神官) 문자체로 기술돼 있는데 감기에 대한 증상과 치료방법이 상세하게 적혀있다. 이렇듯 감기는 먼 고대로부터 인간과 함께 해왔다. 그러고 보니 감기의 영어 표현인 ‘cold’는 추운 날씨에서 오는 증상과 유사해서 그리 명명된 듯하다.

감기의 순우리말 표현인‘고뿔’은‘코’의 옛말인‘고’(鼻)와‘불’(火)의 합성어로 감기에 걸리면 코끝에서 뜨거운 기운과 함께 콧물이 나오는 증상을 의미한다. 16세기 문헌에는‘곳블’로 표기됐다. 감기의 역사만큼 오래전부터 그렇게 불려 왔을 것이다.‘곳블’은‘코에서 나는 불’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증상이 그러하니 선조들이 참으로 지혜롭다. 이러한 감기를 인간은 평생 300번 정도 앓는다는 통계도 있다. 

유사 이래 만병의 근원으로 평가받는 감기, 특히 독감은 날씨가 춥고 건조하면 발병하기 시작하고 전염이 매우 잘 된다. 바이러스 내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면역이 없는 항원을 가진 바이러스가 출현해 급속하게 퍼져나가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변종 가능성을 우리가 염려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변화무쌍한 바이러스는 인류에게 백신 개발의 커다란 지난함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으로 재채기, 코막힘, 콧물, 기침, 인후통, 두통, 미열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수반되지만 면역력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치유된다. 그렇다고 만만히 다룰 질환이 아니다. 급성중이염, 부비동염(축농증), 폐렴 등 합병증을 수반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임상적으로 200여 개 이상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감기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그중 30~50%가 리노바이러스(Rhinovirus)이고 10~20%가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이다. 알려진 바대로 감기 바이러스는 사람의 코나 목을 통해 들어와 감염을 일으킨다. 감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코와 입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외부로 나오게 되면 그 속에 있는 감기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존재하다가 타인의 입과 코에 닿아 전파된다. 감기 환자와 가까이 있거나 사람이 많은 곳에 감기 환자가 있으면 감기 바이러스는 그래서 잘 전파된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이유이다. 이러한 호흡기 감염 경로 외에 감기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 묻어있는 물건 등을 접촉한 후 그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등을 비볐을 때에도 감기 바이러스는 여지없이 감염된다. 코로나19 안전 수칙과 다를 바 없다. 

감기는 흔한 질환이지만 고통을 수반하며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초래한다. 더군다나 요즘같이 코로나19로 전 인류가 고통받는 시기에 감기에 걸린다면 난감하다. 기침이라도 할라치면 오해받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감기는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신선한 식품을 섭취하고 늘 수분을 섭취하며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는 머무는 공간에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물론 음주와 흡연은 면역을 떨어트리기에 감기를 유발한다. 봄철 감기에도‘사회적 거리두기’는 유효하다.  

 

안태환 원장 약력

▪ 강남 프레쉬이비인후과·성형외과 강남본원 대표원장
▪ 이비인후과 전문의 
▪ 코성형 전문 의학박사
▪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 코전공 - 의학박사
▪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 서울 삼성의료원 성균관대학교 외래교수
▪ 대한이비인후과 의사회 학술이사
▪ 대한이비인후과 학회 학술위원
▪ 2017년 한국의 명의 100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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