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증가세가 완화되면서 조기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증가세가 완화되면서 조기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일주일째 두 자릿수 대를 유지하면서 6월 중 종식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총 1만613명으로 전날 대비 2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명, 경기 4명으로 6명이 추가 발생했으며, 대구·경북 8명, 부산 3명, 강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방역당국의 발표일을 기준으로 지난 9일부터 일주일째 50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13일을 기점으로 25명, 27명, 27명 등 20명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확진자 하락세가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오는 6월 내 한 자릿수 대까지 감소, 코로나19 사태 종식에 한 발 가까워 졌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15일 총선 등 추가적인 집단 감염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국 차원의 방역 강화가 유지돼야 한다”면서도 “다음 달 중순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사태 진정에 대한 가능성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급선무다.

이에 국내 생명공학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해 4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개발 속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완전 극복을 위한 치료제·백신의 신속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과기부·복지부 장관이 공동단장을 맡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을 출범키로 했다. 지난 9일에는 과기부 장관, 보건복지부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치료제, 백신 분야 산·학·연·관 전문가들과 만나 코로나19 치료제, 백신을 신속히 개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박현욱 한국과학기술원 연구부총장은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감소하는 가운데 국민이 안심하려면 궁극적으로 치료제나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며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부터 영장류 실험까지 빨리 수행할 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한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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