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장 내 사회적 거리 두기 운영 강화 시행 전(왼쪽)과 후, 사회적 거리 두기 후 안전라인이 표시된 계산대 앞(작은 사진). [사진=스타벅스, 이하영 기자]
스타벅스 매장 내 사회적 거리 두기 운영 강화 시행 전(왼쪽)과 후, 사회적 거리 두기 후 안전라인이 표시된 계산대 앞(작은 사진). [사진=스타벅스, 이하영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나흘째 확진자가 20명대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생활방역’ 도입을 논의 중이다. 외식업계도 이에 따라 운영 방침을 마련하고 고객 맞기에 나선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강화돼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마감될 19일을 앞두고 생활방역 전환 도입안이 중점적으로 논의 됐다. 생활방역이란 사회적 거리두기와 유사 개념으로 개인위생수칙과 환경관리를 준수하면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이날 열린 2차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서는 △생활방역 구체적 내용 △생활방역 시점 전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등이 안건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카페나 음식점 등 외식업체도 생활방역에 발맞추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는 대구‧경북 중심으로 진행하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전국적으로 강화했다. 테이블과 의자 수를 줄이고 간격을 1m~1.5m로 유지하는 한편, 안전거리 확보를 위한 주문라인 설치 등을 진행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보건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나가는 동시에 고객분이 안전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 환경을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동안 방역체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달 25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설치한 투명 가림막과 식탁 등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5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설치한 투명 가림막과 식탁 등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맥도날드도 매장 내 기본 위생인 전 직원 30분마다 손 씻기에 더해 마스크 착용, 일일 체온 측정이 기본 업무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맥도날드 측은 “정기적으로 키오스크‧테이블‧의자‧출입문 손잡이 등 고객 손이 닿는 곳을 소독된 타월로 관리하고, 고객께서 이용하기 편리한 위치에 손소독제를 상시 비치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싱카이‧계절의 맛‧트윈팰리스 등 8개 외식브랜드를 운영하는 아워홈은 코로나19로 도입한 방역 매뉴얼을 정부 가이드라인이 나오기 전까지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아워홈은 직원 마스크착용과 체온측정을 비롯해 사업장 매일 1회 이상 자체 환경소독 실시 등 시설 환경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확진자 발생 시 업무연속성계획 수립 △해외방문자 출국 전 자가검검 실시 △감염취약사업장인 병원점포 근무자 감염예방 특별관리지침 수립 등 상황에 따른 지침을 도입해 원활한 업무 진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단체급식 업체인 CJ프레시웨이도 2월부터 구성한 방역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현행 방역 체재를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당분간 운영한다. 단체급식장에서 근무 중인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체온 측정, 손소독 의무 시행도 자연 연장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현재 식탁 한쪽에만 좌석을 비치해 구내식당 이용자들이 서로 마주 보지 않도록 했다”며 “인원 분산을 위해 일부 구내식당은 식사 시간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평소보다 1시간 늘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위생 서비스가 기준이 될 정도로 현재 외식업계는 긴장한 상태로 방역을 지속하는 상태”라며 “당분간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추거나 훨씬 강화한 방역 수준을 유지하려는 기업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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