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17년 4월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17년 4월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와 대책 속에는 세월호의 교훈이 담겨 있다. ‘사회적 책임’을 유산으로 남겨준 아이들을 기억하며,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6주기를 맞은 16일 SNS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적지 않은 우리의 가족, 이웃이 돌아가셨지만, 미처 죽음에 일일이 애도를 전하지 못했다”라면서 “불과 며칠 전까지 우리 곁에서 울고 웃었던 분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제대로 된 장례식으로 보내드리지 못해 안타깝다”라며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동시에 위로의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공감이 필요한 때 세월호 6주기를 맞았다”라면서 “우리는 세월호와 함께 울었고, 함께 책임지기 위해 행동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세월호를 통해 우리가 서로 얼마나 깊이 연결된 존재인지도 알게 됐다”라면서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를 극복하며 우리의 상호의존성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누구도 속절없이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를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불행하게도 얼마 전 두 분 학부모께서 아이들 곁으로 가셨습니다”라면서 “다시는 손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약속한 ‘안전한 나라’를 되새긴다”고 말했다.

특히 “‘4․16생명안전공원’,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우리가 ‘코로나19’ 이후 돌아갈 일상은 지금과 확연히 다를 것이다. 새로운 삶도, 재난에 대한 대응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리움으로 몸마저 아픈 4월”이라면서 “마음을 나누면 슬픔을 이길 수 있고, 누군가 옆에 있다고 믿으면 용기를 낼 수 있다”고 전제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언제나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입니다. 세월호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부디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