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에 유권자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투표소에 유권자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달라졌다. 익명의 다수가 모이는 투표장에서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보다 안전하게 투표하는 방법에 대해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식 투표시간은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 이날 기준 만 18세 이상인 국민이면 투표권을 가진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명서를 지참하면 된다.

코로나를 피해 안전하게 투표하기 위해선 기다리는 줄 간격을 1~2미터 유지해야 한다. 함께 투표하러 온 가족들은 우선 모여서 대기하고 다른 가족들과는 간격을 충분히 둬 차례대로 투표장에 입장하는 방식이다.

앞서 사전투표에 참가한 한 시민은 "이번 투표에서는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간격을 줄여달라고 하지 않았다"며 "투표율은 높은데도 서로를 피하는 분위기 때문인지 현장이 대체로 한가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투표장에 입장하기 위해 마스크는 필수품은 아니다. 다만 투표장에서 비닐장갑을 나눠받을 수 있다. 하지만 위생 비닐장갑이어서 자신이 보유한 장갑을 챙겨 가는 유권자도 있을 전망이다. 

이날 모든 유권자는 투표장에 들어가기 전에 발열체크를 받고 손소독 절차를 거친다. 이후 위생 비닐장갑을 받고 투표장에 입장해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마스크 잠깐 벗어 본인인증 후 투표용지 받고 기표 후 투표함에 넣는 순서로 진행된다.

한편 지난 10~11일 치러진 사전투표는 역대 최고의 투표율 26.69%를 기록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최고의 방역이 최선의 선거관리'라는 자세로 모든 선거인이 안심하고 투표소에 나와 투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를 강화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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