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경제활동 재개 관련 지침을 며칠 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량은 재개 여부 및 시점 결정 권한이 주지사에 있다는 주장에 대해 대통령이 절대적 권한을 갖고 있다는 식으로 맞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경제활동 재개 시점이 5월 1일 이전이 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지침과 권고를 꽤 빨리, 며칠 내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활동 재개 여부 및 시점 결정이 대통령이 아닌 주지사의 권한이 아니냐는 질문이 거듭 나오자 "누군가가 미국의 대통령이면 권한은 전면적이고 주지사들은 그걸 안다"면서 "미국 대통령의 권한은 전면적"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이라고 해도 권한은 전면적이지 않다는 반박성 질문이 이어졌으나 그는 굽히지 않았다. 그는 "나라를 열기 위한 계획을 완성하는 데 거의 접근했다. (경제활동 재개가) 예정보다 빠르길 바란다"면서 "주지사들이 주를 여는 데 필요한 정보를 주기 위한 아주 중요한 새 지침을 곧 마무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활동 재개 시점으로 5월 1일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날 미 동부 6개 주와 서부 3개 주 주지사들이 경제 정상화 여부 및 시점과 관련해 공조하기로 합의, 대통령과의 대치 전선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공조에 합의한 주지사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위험을 무릅쓰고 조기 경제 정상화를 강행할 경우 주지사들과의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