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국립목포대학교가 13일 긴급 입장문을 발표하고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의 조속한 설립을 촉구했다.

목포대는 입장문에서 "지난 2018년 교육부가 국무총리실 산하 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목포대 의과대학 대학병원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하였고 연구 결과 높은 타당성을 인정받아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치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정책 진행 절차를 무시하고 집권 여당이 정치공학적 이해에 따라 의과대학을 순천에 유치한다는 공약을 발표하여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우리 목포대학교 구성원은 여당의 정략적인 전남 동남권 의대추진 움직임을 규탄하며 정상적인 정책 추진 절차를 통해 조속히 목포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이 추진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전남 동남권 의대추진 협약식에 대한 목포대학교 입장문 전문이다.

목포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은 70만 서남권 주민들과 우리 목포대학교의 30년 염원입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서명운동이 진행되었고,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의 단골 공약이기도 했지만,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의 염원은 좀처럼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018년 교육부가 국무총리실 산하 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목포대 의과대학 대학병원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하였고 연구 결과 높은 타당성을 인정받아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치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정책 진행 절차를 무시하고 집권 여당이 정치공학적 이해에 따라 의과대학을 순천에 유치한다는 공약을 발표하여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9일 집권 정당의 동남권 행사에서 의과대학을 전남 동남권에 유치한다는 공약을 발표하였고, 급기야 12일에 집권 여당의 실세라는 민주연구원장이 동남권 의대유치 정책 협약식까지 진행하여 큰 배신감을 주었습니다.

이는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염원하는 70만 서남권 주민의 그 동안의 염원과 노력을 우롱하고 의대 유치를 선거에 이용하는 집권당의 오만함이 극에 달한 행위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우리 목포대학교 구성원은 여당의 정략적인 전남 동남권 의대추진 움직임을 규탄하며 정상적인 정책 추진 절차를 통해 조속히 목포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이 추진되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0년 4월 13일

목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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