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카 서비스 구성도. [사진=맵퍼스]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맵퍼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아틀란 내비게이션 앱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고속도로 위 사고 검지부터 처리까지 가능한 '세이프 카'의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신속한 사고 검지를 통해 고속도로 내 2차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맵퍼스와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8월 MOU를 체결한 이후 개발한 결과물이다. 이를 통해 한국도로공사는 하루 평균 약 10건의 돌발상황을 접수, 사고 발생을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올 초 서울외곽순환도로에서 발생한 3중 추돌사고가 약 15분 만에 수습되며 2차 사고를 예방했다. 아틀란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토대로 도로공사 교통센터는 순찰차, 고속도로순찰대, 견인업체 등에 상황을 전파해서다. 고속도로 2차 사고 치사율은 일반 사고 대비 약 6배나 높아 신속한 확인과 처리가 중요하다.

기존 사고 검지 시스템은 운전자 신고 등 대부분 인적 자원에 의존해 골든 타임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차량검지기 미설치 구간에서는 돌발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세이프 카 서비스는 돌발 상황 발생부터 검지까지 평균 소요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향후 고속도로 내 2차 교통사고 사망률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고속도로 내 돌발 사고 검지는 아틀란 앱 속도 정보를 통해서도 이뤄진다. 고속도로 위에서 차량이 갑자기 정지하는 등 특이상황이 발생하면 아틀란 앱이 위치정보를 도로공사 교통센터로 전송한다.

도로공사는 맵퍼스가 제공한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CCTV를 확인하고, 상황에 따라 소방방재청과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긴급 출동을 요청하거나 운전자와 통화해 상황 대처 요령을 안내한다. 아울러, 이 같은 돌발 상황 정보는 한국도로공사가 제공하는 도로전광표지판을 통해 뒤따르는 운전자들에게 안내된다.

맵퍼스 관계자는 “우리나라 '교통공학' 수준을 높이기 위해선 첨단 기술을 탑재한 자동차 보급 및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교통 안전 개선을 위한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맵퍼스는 공공기관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운전자 안전과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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