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hc치킨]
[사진=bhc치킨]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6년만에 bhc치킨이 5배 성장을 이루며 사상 첫 3000억원을 돌파했다. 

bhc치킨이 지난해 318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처음으로 3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bhc치킨이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 순수매출(타사 용역매출 제외)과 비교해 보면 인수 6년 만에 5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2013년 인수 당시 7위~8위를 차지했던 업계 순위도 2016년에 2위로 껑충 올라섰으며 급기야 업계에서 마의 숫자로 통하는 ‘3000억’ 매출을 달성했다.

외식 업계에서 매출 3000억원은 꿈의 숫자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19년 정보공개서 등록 기준으로 외식업에 3600여개 가맹본부가 등록돼 있다. 이중 외식 외 타 사업분야를 영위하는 가맹본부를 제외하면 3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곳은 채 10곳도 안 된다.

bhc치킨 성장은 다른 지표를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다.

가맹점 수는 2013년 정규 매장 700여개에서 지난해 1450여개로 750여개 늘었으며 가맹점 연평균 매출 또한 2013년 1억4000만원에서 2019년에는 4억6000만원으로 3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가맹점 연평균 매출 증가율(228%)이 가맹점 수 증가율(107%)을 압도해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파격적이면서도 무서운 성장을 보이고 있는 bhc치킨의 성공 신화의 시작은 독자경영으로 시작된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에 있다.

◇ 전문경영인 통한 과감한 경영혁신과 사업 인프라 구축

독자경영이 시작된 2013년 당시 프랜차이즈 업계는 창업주가 경영을 하는 것이 대부분인 가운데, bhc치킨은 삼성전자 출신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경영과 조직문화를 정비했다. 수장을 맡은 박현종 bhc 회장은 비합리적인 기존 관행을 없애고 스피드하고 투명한 경영을 시작했다.

과감한 전산 시스템 투자 및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해 빠른 의사결정과 모든 성과를 지표화 하고 시스템을 통해 평가하는 등 시스템 중심 경영 체질로 변모시켰다. 경영자 중심이 아닌 부서 간 협업을 통한 의사결정으로 효율적이고 스피드한 경영이 가능해졌다. 또 경영진과 직원 간 리얼타임 소통뿐 아니라 부서 간 협업이 활발해져 업무 효율과 개인 역량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박현종 회장은 독자경영 시작 후 원칙과 준법 경영에 맞춰 이에 부합하지 않거나 비효율적인 부분을 과감하게 개선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모든 회사 경영원칙은 준법경영과 투명경영으로 부실과 불합리한 부분을 대대적으로 바꿔나갔다.

특히, bhc치킨 부문은 별도 자회사 없이 하나의 독립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기업 구조로 인해 보다 투명한 경영을 펼칠 수 있었으며 불필요한 곳에 비용이 집행되는 것을 방지하는 등 효과적인 경영 프로세스를 구축해 판관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했다.

독자경영 이후 bhc치킨은 경영 환경뿐 아니라 사업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도 과감히 실행했다. 물류창고와 가맹점을 오가는 배송 차량에 법정 온도 유지를 위한 설비 투자와 위성항법장치(GPS)를 부착해 가맹점에서 배송 상황과 도착 시간을 예상할 수 있도록 했다.

지방의 열악한 8개 물류 거점도 시설이 완비된 물류센터로 모두 이전해 물류 품질을 개선했다. 현재 100여대 배송차량을 운영하고 있는 bhc치킨은 아웃소싱이 아닌 자체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직접 컨트롤을 통한 물류 로스 최소화와 효율적인 관리로 경쟁사에 비해 높은 물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경기도 광주에 있는 중앙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직접 혹은 지역 센터를 거쳐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가맹점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치킨업계에서 이처럼 전국 단위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는 bhc치킨을 포함해 2곳일 정도로 물류에 강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bhc치킨 설명이다.

2016년에는 6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이천에 최신식 설비를 갖춘 푸드 공장을 신규 건설하여 위생‧품질‧생산성‧근무환경 등을 개선했다. 신규 푸드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약 9800여톤으로 bhc치킨 외 bhc가 운영하는 창고43‧큰맘할매순대국 등 외식 브랜드에 다양한 식자재를 신선하고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다.

물류 및 생산 인프라에 이어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도 단행했다.

지난 2015년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소 공간을 확장해 최신 연구 장비 도입과 국내외 외식산업 동향과 트렌드 분석 등 외식산업 전반에 걸친 연구 사업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연구개발을 강화로 1년에 2개 이상 신메뉴를 선보이겠다는 가맹점 약속은 독자경영 이후 현재까지 지켜오고 있다. 뿌링클‧맛초킹 등 히트 상품 지속 출시는 성장 근간으로 자리 잡았다.

◇ 판관비를 고정비화 하는 경영구조로 영업이익 획기적 개선

전산 시스템을 활용한 페이퍼리스(Paperless) 프로젝트를 도입해 수작업이나 중복업무, 회의, 자료 등을 획기적으로 없애는 업무혁신으로 매출 증가에 따른 인력 수요 증가를 최소화하는 구조로 바꾸었다. 또한 예산 시스템 도입으로 직원 스스로 사용 비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여 비용 누수나 사고를 방지하여 예측 가능한 경영 시스템을 이룰 수 있었다.

마케팅 비용도 독자경영 전보다 3배로 늘려 투자하였으며 매출 대비 과도하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지속적으로 동일한 예산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전략을 유지했다. 그 결과 매출이 급상승한 2년 뒤에는 오히려 마케팅 투자 비중이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도 브랜드 파워는 10위권에서 매년 끊임없이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아울러 매출이 늘어나면 판매관리비가 비례적으로 늘어나는 일반적인 상식을 깨뜨려 소비자나 가맹점 공급 가격을 인상하지 않으면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 이익 대부분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루어지는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매년 성장하는 매출만큼 큰 폭의 영업이익 창출은 전적으로 타브랜드와 차별화해 설계된 경영혁신 결과였다.

2019년 매출은 2018년에 비해 810억 원(34%↑)이 늘어나 업계에서 가장 큰 성장을 이루었으나 판매관리비는 2018년 355억(14.9%)에서 2019년 301억(9.4%)로 오히려 감소해 영업이익이 2018년 600억에서 2019년 970억으로 최고의 수익을 달성하게 됐다.

이러한 결과는 신제품의 폭발적인 성공과 회사 내부 비용을 최대한 효율화 한 결과로 타 업체와 크게 차별화되는 경영전략 성공사례다.

박현종 회장의 주도로 이뤄진 혁신적인 변화와 과감한 투자는 직원 생산성을 높이는 성장 기반이 됐다. 이후 bhc치킨은 박현종 회장과 더불어 삼성전자 출신 임금옥 대표를 2017년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해 삼성 성공 DNA를 이식해 제2의 도약을 위해 도전했다. 그 결과 2019년 또 다른 눈부신 성과를 거두게 됐다.

◇ 가맹점 상생경영은 또 다른 성공의 축

bhc치킨 경영철학에는 전문경영과 투명경영 외에 또 다른 중요한 가치가 있다. 바로 상생경영이다.

독자경영 당시 bhc치킨은 가맹점과 신뢰 구축을 위해 전국 가맹점을 경영진이 일일이 방문해 함께 성장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가맹점과 상생경영을 우선해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해 매년 신제품 2개 이상 출시를 약속했다. 이 약속은 현재까지 지켜지고 있다.

또 bhc치킨은 상생경영 근간을 소통에 방점을 두고 가맹점과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신바람 광장’ 채널을 운영해 매장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섰다. 신바람 광장을 통해 다양한 문제점들이 개선되었는데 대표적으로 기존 10단계 조리과정을 R&D를 통해 3단계를 줄인 사례다.

가맹점 e쿠폰 정산 시스템도 대폭 개선됐다. 업계 관행이던 최대 55일 걸리는 결제를 실질적인 소비자 구매가 이뤄지면 3일 이내로 결제해 가맹점 부담감을 줄였다. 이는 bhc치킨이 e쿠폰 금액을 가맹점에 선 지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2018년에는 가맹점과의 상생 실천을 위해 30억원 규모 상생 지원금도 쾌척했다. 지원금은 가맹점 시설 보수, 집기 구매 등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액 현금으로 지원했다.

상생경영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임금옥 bhc치킨 대표는 프랜차이즈 진정한 상생은 가맹점들이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상생이라고 강조하면서 가맹점과 적극적인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임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은 생생한 현장 아이디어,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지난해 5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전국 지방을 순회하며 가맹점주들 솔직한 현장 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성장 공감대를 형성했다. 올해도 가맹점 간담회는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2020년 지속성장과 높아지는 주문량을 원활하게 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bhc 본사는 가맹점당 30% 지원하여 매장 조리 능력 증대를 사전적으로 실행했다. 이는 결국 2020년 가맹점 매출 증대에 대응할 수 있는 큰 효과를 가져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월~3월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전년대비 평균 35% 성장률을 달성하며 가맹점 수익이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최근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즉시 대구‧경북 지역에 위치한 가맹점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긴급하게 무상 지원하는 등 발 빠른 대응으로 가맹점 근무 가족들 바이러스 감염 사전 예방과 대비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향후 상황에 따라 가맹점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고자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 박현종 bhc 회장, 임금옥 bhc 대표. [사진=bhc치킨]
(왼쪽부터) 박현종 bhc 회장, 임금옥 bhc 대표. [사진=bhc치킨]

◇ 본사 핵심역량은 R&D, 지속적인 신메뉴 출시

3400만, 5780억, 3만4000톤.

위에 나열된 숫자는 국민치킨으로 등극한 bhc치킨 대표 메뉴인 뿌링클을 대표하는 단어들이다.

지난해 출시 5주년을 맞은 뿌링클 누적 매출 분석 결과 누적 판매량이 3400만개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소비자가격으로 환산하면 5780억원에 이른다. 소비된 치킨 양만 3만4000톤으로 이를 1톤 차량에 실어 차량을 길게 세우면 서울에서 대전까지 세우고 남는 정도다.

뿌링클은 해마다 신메뉴 2개 출시라는 가맹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14년 11월 3일 출시됐다. 당시 생소했던 치즈 시즈닝을 치킨에 입혀 달콤새콤한 소스에 찍어 먹는 새로운 개념의 치킨으로 선보여 10대~2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후 뿌링클은 매년 평균 650만개 이상 판매 실적을 보이며 bhc 대표 메뉴로 성장하였으며 특히 출시 이후 5년이 지난 후에도 최고 판매량을 경신하는 등 자체 기록을 수립하며 치킨업계의 대표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bhc치킨은 뿌링클 출시 당시 주요 소비자층이었던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꾸준히 제품을 찾고 있으며 어린 학생들이 신규 유입돼 소비자층이 확장된 결과로 판단했다. 뿌링클은 출시 기간에 반짝 뜨고 지는 제품이 아닌, 스테디셀러 메뉴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였다.

뿌링클 개발 업무를 총괄한 김충현 bhc치킨 연구소장은 “뿌링클의 경우 출시 이후 보름 만에 당시 1등 메뉴였던 후라이드치킨을 뛰어넘는 매출을 보여 모두들 빅 히트 메뉴의 탄생을 직감했다”며 “출시 전 소비자 테스트를 진행하여 의견을 적극 반영하였으며, 두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찍어 먹는 치즈딥소스를 추가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고 성공 요인을 꼽았다.

뿌링클은 지난 5년간 업계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뿌링클’이란 브랜드가 각인되면서 화제가 되자 기존 재료명을 부각한 브랜드 네이밍에서 벗어나 개성이 강하면서도 감각적인 메뉴명이 업계에서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뿌링클 성공신화는 현재 진행형에 있다. 스테디셀러 메뉴로서 지속적인 인기는 물론 뿌링치즈볼, 뿌링감자, 뿌링소떡, 뿌링핫도그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로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메뉴 성공신화는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그 주인공은 두 자릿수의 매출 비중을 보인 사이드 메뉴다.

지난해 치킨업계 핫이슈는 사이드 메뉴 돌풍이었다.

치킨업계에 사이드 메뉴 열풍이 일기 시작한 건 2018년 여름으로 그 중심에 bhc치킨 ‘달콤바삭 치즈볼’이 있었다. 그해 8월 달콤바삭 치즈볼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0%로 그야말로 폭풍 성장을 했다. 당시 먹방 유튜버 사이에서는 반드시 먹어야 하는 메뉴로 손꼽힐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상에서 화제가 되며 인기가 확산됐다.

달콤바삭 치즈볼 인기는 경쟁업계로 확산돼 치즈볼 관련 제품이 속속 출시됐으며 치킨업계 외에도 가정간편식(HMR)업계로 치즈볼 출시가 확산되고 있을 정도다.

치즈볼 인기에 힘입어 bhc치킨은 지난해 철저한 소비자 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다양한 사이드 메뉴 6종을 선보여 치전부리(치킨+주전부리)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는 등 사이드 메뉴 열풍을 주도해 나갔다. 특히 달콤바삭 치즈볼 업그레이드 버전인 뿌링치즈볼 인기가 더해 치즈볼 메뉴는 지난 한해 동안 800만개 이상 팔려 나갔다.

지난해 선보인 ‘뿌링핫도그’는 소시지 짭조름한 맛과 찹쌀 담백한 맛에 뿌링클 시즈닝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출시 3개월 만에 판매량 30만개를 돌파했다. 뿌링핫도그는 치즈볼에 이은 인기 사이드 메뉴 반열에 올라섰다.

이러한 인기 덕에 bhc치킨 사이드 메뉴는 지난해 사상 처음 매출 구성비 12%를 차지했다. 치킨업계에서 사이드 메뉴 매출 구성비가 두자릿수를 나타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업계에 신선한 충격과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bhc치킨은 사이드 메뉴를 활용해 기존 치킨과 다양한 조합이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꾸준히 소개되며 앞으로 사이드 메뉴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bhc치킨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브랜드 고유의 맛과 특색은 물론 최신 유행, 시즌, 취향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서 메뉴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신메뉴를 출시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고객과의 신뢰 구축과 매출 증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성공신화의 또 다른 주역 전지현

'전지현C~ bhc~'

bhc치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광고 모델인 배우 전지현이다. 전지현은 7년 동안 bhc치킨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장수 모델이다. 이제는 전지현하면 bhc치킨이 떠오를 정도다.

독자경영을 시작한 bhc치킨은 브랜드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이는 광고모델 선정과 직결됐다. bhc치킨은 당시 치킨업계 관행이었던 아이돌 모델이 아닌 임팩트 하면서도 혁신적인 광고모델 전략이 필요했다.

당시 전지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치맥 사랑의 아이콘’으로 건강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bhc치킨과 잘 어울렸다. 이에 bhc치킨은 당시 업계에서는 매우 드물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를 전속 모델로 발탁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이러한 전략은 그대로 적중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효과를 보았다. 특히 ‘전지현C~ bhc~’라는 징글을 사용해 하나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아 소비자들이 따라 부르는 등 쉽게 브랜드를 인지하는데 성공적이었다. 실제 bhc치킨 자체 조사결과 인지도가 10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지현은 그동안 신메뉴가 출시될 때마다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해 역시 배우 전지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왔다. 특히 뿌링클 TV CF에서 마법사로 등장해 도도하고 귀여운 모습이 큰 화제가 되었으며 차별된 제품력과 본격적인 광고 이후 뿌링클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치즈 치킨 대중화를 이끌었다.

7년 차를 맞은 전지현은 최근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그녀만의 윙 치킨을 먹는 포인트를 알려주는 콘셉트로 제작된 ‘골드킹 윙’ CF를 선보여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골드킹 윙은 오랜 시간 발효시킨 숙성 간장과 달콤한 꿀을 사용한 메뉴로 출시 후 두달 만에 판매량이 30만개를 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 고객중심 가맹본부-가맹점 간 역할에 충실, 제2의 도약에 박차

지난해로 독자경영 6년 차를 맞았던 bhc치킨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으로 기본과 원칙에 주목했다.

bhc치킨은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던 투명경영, 상생경영을 기반으로 가맹점과 가맹본부 간 본연의 역할과 책임(R&R)을 강조했다.

최신 트렌드 분석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있는 신메뉴 개발과 개발된 메뉴에 대한 적극적인 광고, 홍보,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구매 가치를 높여 소비자가 가맹점에 주문까지 이뤄지게 하는 것이 본사 역할이다.

가맹점 역할은 고객 주문에서부터 시작된다.

개발된 메뉴를 매뉴얼대로 조리하며 위생과 고객 접점 영업시간 등 고객 중시 영업 규칙을 충실히 지켜 깨끗하고 맛있는 치킨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원칙이다. 친절한 고객응대와 매뉴얼을 준수해 조리한 깨끗하고 맛있는 치킨을 조금 더 신속하게 전달하는 등 영업규칙을 통한 고객 접점에서 신뢰를 얻는 것이 가맹점 역할이다.

임금옥 bhc치킨 대표는 “예전에는 가맹점이 개별적으로 홍보, 판촉, 광고를 하기위해 월평균 100만~200만원의 비용을 투자하였는데 지금은 일체 하지 않는다. 가맹본부가 본사의 역할을 충분하게 실행해주고 있기 떄문이다”며 “소비자와의 약속인 ‘시간’을 지키며 깨끗하고 맛있는 치킨을 제공하는 것이 가맹점의 영역이라면 주문 전까지의 모든 일은 본사 몫이다. 맛있고 경쟁력 있는 메뉴 개발과 광고 등 마케팅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가맹점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이 본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고객 신뢰도 확보와 높은 품질 관리라는 기본과 원칙에도 충실했다.

bhc치킨은 고객 신뢰도를 더욱더 높이기 위해 2019년 초 품질관리 담당 부서인 QCS팀 인력을 증원해 가맹점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소비자를 위한 엄격한 QCS 활동 및 영업 규칙 룰을 만들고 가맹점은 주어진 상권 내 고객 관리를 위해 룰을 철저히 준수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프랜차이즈 성공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가맹본부가 고객 불만을 접수하는 콜센터 아웃소싱을 통하지 않고 직접 운영함으로써 고객 요청사항을 듣고, 품질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들에게 깨끗하고 맛있는 치킨을 제공하며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가맹점 소통 강화라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자 지난해 가맹점 매출이 전년대비 두자릿수로 오르면서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함께 동반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 지난해 가맹점 연평균 매출 2013년 대비 3배 증가,

지난해 bhc치킨 가맹점 수는 2013년 700여개에 비해 750여개가 늘어난 1450여개로 기록됐다.

폭발적인 매장 증가는 bhc치킨 성공신화로 창업시장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다. 뿌링클이라는 빅 히트 제품과 다양한 지원 정책 그리고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카페형 매장에 대한 강점 등이 가맹점 증가의 주요 요인이다.

특히 카페형 매장은 모던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치맥을 즐기는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2030세대들에게 더욱 인기가 있어 치킨 소비층을 젊은 세대로 확산하는 전초기지로 자리 잡고 있다. bhc치킨 카페형 매장인 ‘비어존’은 현재 전체 매장 중 40%가 넘는다.

주목할 부분은 단순한 매장 수 증가가 아닌 매장의 실질적인 성장이다.

가맹점 연평균 매출을 보면 2013년 1억4000만원에서 지난해 3배를 훌쩍 넘는 4억6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업계 평균 매출 보다 2.7배 높은 수치다. 또 지난해 연간 매출이 10억원을 넘는 가맹점 수는 20개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월 가맹점 월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1% 증가해 당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3월과 4월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38%, 49%를 보여 최고치 기록을 연속 경신하는 등 호조를 보였으며 12월까지 내내 20%~40%대 두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계속 이어 나갔다.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지난해 가히 폭발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이자 손 편지로 본사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전하거나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본사를 응원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 BSR로 나눔경영 실천

bhc치킨은 나눔경영에 적극적이다. bhc치킨은 2017년 나눔과 상생의 정신을 담은 새로운 개념의 사회공헌활동인 BSR(bhc+CSR)을 본격 가동해 기업 사회적 책임과 고객과의 신뢰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도 BSR 프로그램 일환인 대학생 봉사 단체인 해바라기 봉사단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활동을 이어 나갔다. 어린이집을 비롯해 아동보호시설, 쪽방촌, 요양원, 워터파크, 서울 인근 농가 등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시각장애인 마라톤 대회와 김장봉사 현장에서도 구슬땀을 흘렸다.

bhc치킨에 따르면 해바라기 봉사단은 선발 모집에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대표적인 대학생 봉사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봉사단 활동비는 bhc치킨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으며 우수한 봉사 단원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편 bhc치킨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민식이법’의 취지에 함께하고자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무료 설치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1월부터 1년간 총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자체를 후원하고 있다. 이번 후원 사업으로 지난해 연말 서울시 노원구, 광진구와 후원 협약식을 가졌으며 올해 들어 서울시 강북구와도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연지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에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을 설치 완료하고 제막식을 열었다. 앞으로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중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을 선정해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온정과 사랑을 전하고자 성금 1억 원을 기탁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지원을 위한 성금 4억원을 기부했다.

bhc치킨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국가적 위기 상황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했으며 기부한 성금은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을 포함 전국 노인‧장애인‧저소득 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과 방역물품, 긴급구호 물품 등 지역사회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쓰인다.

◇ 업계 2강 체제 구축…부분육 시장 적극 공략해 시장 지각 변동 예고

업계 2위인 bhc치킨 지난해 매출 3000억원 돌파는 기존 업계 빅3 체제에서 1‧2위의 2강 체제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bhc치킨은 지난해 양강 구도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나가 업계리드는 물론 1위로 도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bhc치킨은 가맹점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늘어나는 주문량에 설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에 일부 지원해 시스템을 최적화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한 가맹점 평균 매출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제품 라인업 재정비를 통한 소비 확대에도 주력한다. bhc치킨이 주목한 분야는 부분육 치킨 시장이다.

bhc치킨은 기존 산재해 있던 부분육 치킨의 브랜드를 리빌딩해 새로운 개념의 시리즈 메뉴를 선보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출시된 제품은 일찌감치 좋은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날개 부위로만 구성된 ‘윙스타 시리즈’는 지난해 말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90만 개가 팔리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에는 닭 다리로만 구성된 ‘오스틱 시리즈’와 날개 부위와 닭다리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콤보 시리즈’를 선보였다.

◇ 종합 외식 기업으로 도약

bhc 그룹은 치킨 사업에서 머물지 않고 직영점인 창고43과 가맹점인 큰맘할매순대국, 그램그램으로 사업영역을 성공적으로 확대해 국내 2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41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bhc 그룹은 2020년 5300억원 매출이 예상되는 탄탄한 중견기업이다.

창고43은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으로 100%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연 매출 430억원을 달성하였고 매년 크게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어 프랜차이즈 회사가 보기 드물게 성공적인 직영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bhc는 현재도 다른 품목의 사업 확대를 위해 기획 중이며 bhc 성공 신화를 모든 사업에 접목하여 새로운 성공신화를 써 내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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