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2일 경기 용인 수지구청역 앞에서 용인병에 출마한 정춘숙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2일 경기 용인 수지구청역 앞에서 용인병에 출마한 정춘숙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선거란 항상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범진보 180석’ 발언을 이같이 재차 경계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께 부탁드린다”라면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국민께 한 표를 호소해 주십사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아마 의석 전망이 여러 가지가 나오다 보니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는 진행자 김어준씨 질문엔 “네”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합쳐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에 “지나친 낙관론이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11일 페이스북 글에서 “느닷없이 180석 논란이 생겼다”라면서 “우리 쪽과 가깝다고 알려진 논객이 빌미를 줘 버렸다”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보수언론은 바로 오만한 여당을 제기하며 견제 프레임을 작동시키기 위해 총궐기할 것”이라라면서 “‘과반은 쉽지 않다’고 일관되게 얘기했음에도 상대 논객이자 선대위원장이라는 분은 내가 과반 주장을 했다고 사실조차 왜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건영 민주당 서울 구로구을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현장에서 민심을 보고 듣고 있는 제 입장에선 이런 말들이 조금 위험하게 보인다”라면서 “겸손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이와 함께 “선거는 하루 만에도 민심이 요동친다. 출발선부터 보면 결승선이 거의 다 온 것 같지만 남은 기간 충분히 결과는 바뀔 수 있다”라면서 “선거는 결승선 코앞에서 넘어지는 일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다”고 자제를 요구했다.

이 위원장도 12일 서울 종로 구기동 유세에서 “민주당 안에 있는 사람들, 때로는 바깥에 있는 분들이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곤 한다”라면서 “늘 심판 받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임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에게 있어 이번 총선의 의미와 관련, “헌정 사상 처음 있었던 대통령 탄핵의 과정에서 분출됐던 국민의 요구가 있었고, 또 드러났던 우리 사회의 과제가 있었다”라면서 “그것을 하나씩 해결해 가는데 그 해결을 진척시킬 것인가, 지체시킬 것인가 아니면 후퇴시킬 것인가, 이것이 걸려 있는 선거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권자들을 향해 “우리는 전례 없는 국난에 직면해 있다”라면서 “이 고통을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해서 효율적인 정치, 효율적인 행정이 필요한데, 그 효율을 위해서 정부 여당에게 힘을 주십사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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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 180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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