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위기 극복 방안 모색에 나섰다.

한진칼은 10일 이사 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선임된 김석동 이사회 의장의 제안으로 개최된 이날 간담회는 조원태 회장 등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8인 등 이사 11명 전원이 참석했다.

김석동 이사회 의장은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임직원 모두가 현재 상황의 엄중함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고 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금융기관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에 이사들과 경영진이 힘을 합쳐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아 정부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 경영진들과 일일 단위로 영업 현황과 재무상황,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면서 상황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며 “이사회에 수시로 대한항공과 그룹 상황을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개최해 코로나19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재무구조 개선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 지분 처분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 직원 70% 이상 6개월간 순환휴직을 실시했다. 임원들도 월 급여 30~50%를 반납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섰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