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는 헬기. [사진=산림청]
지난달 29일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는 헬기. [사진=산림청]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전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쓰레기 소각 등으로 산불이 발생해 대형재난 우려가 제기된다.

8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4분께 강원도 원주시 소조면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인근 주민 A씨가 화목보일러에서 나온 재를 산에 내다 버려 불인 난 것으로 보고 A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강원도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헬기 2대와 진화대원 등 95명을 투입해 1시간여만인 오후 2시 40분께 주불을 진화하고 잔불 정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이날 낮 12시 39분께 강원 영월군 주천면 도천리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헬기 5대와 진화대원 223명을 투입해 2시간여 만에 진화했다. 이날 불로 산림 0.8㏊가 잿더미가 됐다. 이 불은 용접 불티가 번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서도 이날 오후 1시 3분께 산불이 발생해 임야 1000㎡가량이 소실됐다. 남부지방산림청은 헬기 3대와 진화차 11대, 인력 140여명을 투입해 1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산림당국은 주민이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한 불씨가 날아가 산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남 함양군 병곡면 한 야산에서도 오후 1시 21분께 불이나 바람을 타고 정상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경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가 임차한 헬기 6대와 산림청 헬기 5대 등 모두 11대의 헬기와 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200여명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 청송군 파천면 옹점리 국유림에서도 오전 11시 15분 불이 났다. 남부지방산림청은 헬기 11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 인력 130여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25분께는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경기도산불방지대책본부는 헬기 4대와 산불전문진화대 등 4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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