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교육감은 7일 오후 전라남고교육청에서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각급 학교의 원격 수업 운영 방안을 소개했다. [사진=전라남도교육청]
장석웅 교육감은 7일 오후 전라남고교육청에서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각급 학교의 원격 수업 운영 방안을 소개했다. [사진=전라남도교육청]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전라남도교육청은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정보 소외계층 지원 대책을 포함한 원격수업 운영방안을 공개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7일 오후 전라남고교육청에서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각급 학교의 원격 수업 운영 방안을 소개했다.

온라인개학은 9일,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이 가장 먼저 시작하고, 16일에는 초등학교 4, 5, 6학년과 중학교 1, 2학년, 고등학교 1, 2학년, 20일에는 초등학교 1, 2, 3학년이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 수업의 학습 플랫품은 중학교는 EBS온라인클래스 또는 전남e학습터, 고등학교는 EBS온라인클래스와 구글 클래스룸을 병행 사용하되 동일 학년에 대해서는 동일 온라인 플랫폼 활용을 권장했다. 원격수업이 어려운 초 1~2학년은 EBS 방송을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직업계고의 경우, 온라인 수업이 어려운 실습교과는 개학 이후에 집중 이수하고, 보통교과와 이론 중심의 전문교과는 EBS, 에듀넷 등의 콘텐츠를 활용해 원격수업을 하는 ‘기간 집중이수제’를 운영한다.

유치원은 주1회 1인 개인별 놀이꾸러미를 제공해 휴업기간 원아들의 수업 결손을 보완해줄 예정이다.

원격수업 방식으로는 기본적으로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을 위주로 진행하되 쌍방향 화상수업과 과제수행 방식을 병행할 계획이다.

학교 별로 선택한 중심 원격수업 방식은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 13교, 컨텐츠 활용 중심형 380교, 과제제시형 147교다.

컨텐츠 활용이나 과제수행 시에는 주로 EBS강좌와 연계해 운영하도록 했다. EBS강좌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주요 교과다.

수업은 방식에 관계 없이 초등은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의 단위 시간을 지켜 적정 학습량을 확보하도록 했다.

특히, 지필평가는 학생들이 등교한 이후 원격수업에서 학습한 내용을 근거로 실시하며, 수행평가는 공정성 확보와 학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그 비율을 조정할 예정이다.

온라인 개학에 따른 수업일수는 규정상 190일 이상인 것을 중3과 고3은 177일 이상, 초4학년에서 6학년, 중1·2학년, 고1·2학년은 173일 이상, 초1·2·3학년은 171일 이상 운영되도록 하고, 수업일수가 감축된 만큼 그에 비례해 수업시수도 감축한다.

출결 관리는 지정된 플랫폼을 통해 학생이 접속하면 출석으로 인정되며, 접속하지 않을 경우 결석 처리된다.

또, 컴퓨터나 휴대폰 등 스마트 기기의 갑작스런 고장 등 불가피한 사유로 접속할 수 없을 때는 즉시 구두 설명 후 사유 발생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 증빙 자료 제출하면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원격수업을 위해 학교 홈페이지와 구글클래스, 밴드, 카카오톡 등을 통해 교사-학생 간 상호작용을 위한 채널을 구축하는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온라인 수업을 위한 교사 연수와 학생 스마트 기기 지원도 실시한다.

도내 초·중등 교원 44명으로 ‘전남 온라인 교육 서비스 지원단’을 구성했으며, 시·군 교육지원청까지 이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원격수업을 담당하는 모든 교사들을 위해 3차에 걸쳐 실시간 라이브 교원 연수를 진행해 온라인 교육용 플랫폼인 구글 글래스룸, ZOOM 등의 활용법을 익혔다.

이에 더해, e학습터 실시간 라이브 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주에는 EBS 온라인 클래스 실시간 라이브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정보 소외계층 학생 지원의 일환으로 도내 전체 초·중·고 학생 18만7702명 중 스마트 기기 대여를 희망하는 5262명(2.8%)에게는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태블릿PC나 노트북 등 스마트 기기를 대여한다.

현재 전남 도내 초·중·고등학교는 2만9560대의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고 있어 기기 대여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와함께 4억 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1인당 6만원 내외의 1개월 분 통신비를 긴급 지원하고 있다.

또, 한부모가정, 맞벌이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가정에서 원격교육이 곤란한 학생에 대해서는 컴퓨터교실을 개방해 원격수업교실을 운영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점심식사도 지원한다. 장애학생을 위해 장애유형 별 온라인 학습방을 운영하고, 특수교사 30~40명으로 지원단을 구성해 장애학생 원격수업을 지원한다.

휴업 기간 운영하고 있는 긴급 돌봄교실의 경우 원격수업 시간에는 수업을 받고, 수업이 끝나면 돌봄서비스를 계속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초등 긴급 돌봄교실에는 전체 학생의 7%인 5500여 명이 참여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을 앞둔 7일과 8일, 도내 모든 중·고등학교에서 전 학생이 참여해 서버 동시 접속 상황, 학생 출결 등 원격수업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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