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주요 국가 코로나19 공공데이터 개방 현황. [사진=한국정보화진흥원]
OECD 주요 국가 코로나19 공공데이터 개방 현황. [사진=한국정보화진흥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관련 공공데이터 개방 및 활용 현황을 공유하고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와 NIA가 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OECD 공공데이터 전문가 그룹 주도로 지난달 18일 영상회의를 통해 국가별 코로나19 관련 공공데이터 개방 및 활용 현황을 공유했다.

NIA에 따르면 대다수의 OECD 회원국의 경우 코로나19 환자 일일 현황과 지역별 확진 환자 현황을 공공데이터로 개방 중이며 데이터에 기반한 코로나19 공식 실시간 상황판을 운영 중 이다.

프랑스 공중보건청에서는 프랑스 전역의 지역별‧성별‧연령별 코로나19 환자데이터와 병원 응급실 데이터를 즉시 활용 가능한 형태로 상세히 개방 중이다.

이탈리아는 보건부와 시민보호청이 협력해 지역별 환자 수를 즉시 활용 가능한 형태로 개방하고 있으며 실시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판 및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전 세계 국가의 코로나19 일일 상황 데이터를 활용하여 전 세계 확진자 현황 및 지리적 분포, 역학 곡선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프리카연합(AU)에서는 아프리카 전역의 코로나19 확산 대응 및 연구를 위해 WHO, 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아프리카 국가의 확진 환자 위치 및 증상 등을 공공데이터로 개방하고 있다. 또 국가별 확진 환자 상황판을 글로벌 소셜 코딩 플랫폼 깃허브(GitHub)에 개방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국가 주도의 코로나19 환자 일일 현황 데이터 파일 개방 이외에도 코로나19 연구를 위해 민간 및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데이터셋을 개방했다.

미국 백악관에서는 코로나19 퇴치 연구 활성화를 위해 알렌 AI 연구소, 마이크로소프트, MIT 등과 협력해 대규모 코로나19 연구 데이터셋(CORD-19)을 개방했다.

데이터셋(CORD-19)은 4만4000개 이상의 기계판독 가능 형태의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학술 논문, 기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시맨틱 스칼라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아 코로나 연구 및 백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뉴욕타임즈에서는 비행 노선 데이터와 지리위치코드 등을 활용해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 전세계로 감염 되었는지에 대한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영국 조달플랫폼 회사인 오픈옵스에서는 각 국의 정부 및 공공부문 구매자가 코로나19 관련 긴급 물품 및 서비스 구매시 참고할 수 있도록 국가별 공공부문에서 최근 계약을 체결한 공급 업체 정보를 공공데이터로 개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코로나19 관련 긴급 물품 구매의 데이터를 국가 조달시스템에서 오픈 API 형태로 개방하고 있다.

OECD는 6월 제6차 공공데이터 전문가 그룹 회의에서 주요국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대응방안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NIA,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함께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국민안심병원 및 선별 진료소 데이터 등을 개방한 바 있으며 코로나19관련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또 개발자, 엔지니어 등 시민으로 구성된 씨빅해커 주도의 코로나19공공데이터공동대응팀 등이 유튜브를 통해 일본‧대만‧홍콩의 씨빅해커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데이터 및 공적마스크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앱 및 웹서비스를 공유했다.

문용식 NIA 원장은 “전 세계적 관심사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경을 초월한 세계 각국의 관련 데이터의 신속한 개방과 활용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 행정안전부 등 정부 기관들과 함께 국제적 공조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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