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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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주요국 성장위축이 우리 성장률을 1.5%~2.0%포인트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확산 및 국제무역 위축을 막기 위한 경기부양과 긴밀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이 OECD 자료를 기반으로 미국·중국·일본 3국의 성장률이 우리나라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 결과, 미·중·일 성장률 1%포인트 하락 시, 우리나라 성장률은 0.4%∼0.5%포인트 떨어진다.

최근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올해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대폭 하향조정 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지(Fitch)는 2020년 세계 성장률을 2.5%에서 –1.9%로 4.4%포인트 내리고 각국의 성장률 전망을 미국 5.3%포인트, 중국 4.3%포인트, 일본 3.1%포인트 낮춰 잡았다.

한경연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특성과 심화된 글로벌화 수준을 감안할 때, 독자적 경기부양과 방역만으로는 우리 경제가 회복되기 어렵다며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을 강화하고 국제무역 위축을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G20 회원국으로써 경기부양을 위한 논의에 적극 참여해 주요국들이 재정지출 확대와 양적완화를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한경연은 제언했다. 

이밖에 국제금융·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을 줄이기 위한 기축통화국 및 주요 비기축 통화국간의 통화스왑 확대와 방역 관련 노하우의 국제공유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한경연은 세계경제 침체 및 불안기에 발호할 수 있는 각자 도생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건강상태를 보증한 기업인들의 비즈니스 목적 입국을 허용하는 국제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며, 상품의 국경 간 이동 절차완화 등도 추진하여 인적 국경봉쇄가 국제무역의 무덤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국내적으로 코로나19의 경제 악영향 최소화를 위해 대규모 재정지출 확대와 양적완화 정책이 시작된 만큼, 이제는 경기부양과 방역에 있어서의 국제공조와 기업인 입국의 예외적 허용 및 무역절차 간소화 등 국제무역 촉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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