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실적 개선 전망에도 목표주가는 줄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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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실적 개선 전망에도 목표주가는 줄하락?
증권가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 하회 전망
코로나 사태로 중국, 미국 시장 불확실성 ↑
온라인 시장, 다른 부문 등이 실적부진 상쇄
  • 김보연 기자
  • 승인 2020.04.07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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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보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화장품업계에 불어닥친  위기가 영업과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목표주가는 일제히 하락을 예상했다. 

7일 SK증권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주요 화장품 기업 1분기 잠정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함께 내놓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현지 와 면세점 매출 둔화 수치를 반영해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한 1조1553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1202억원으로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가 155만원으로 하향했다.

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24% 감소한 5983억원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채널이 40% 이상 성장하며 오프라인 채널 부진을 상쇄해줄 전망이나, 매출 규모와 수익성이 압도적인 면세 채널이 41% 감소하며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판단했다. 중국 현지 매출액은 33% 감소한 2375억원으로 추정했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3월부터 오프라인 점포 영업 재개와 온라인 물류 정상화로 매출 역신장 폭이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국가 간 입국 제한 조치강화로 국내·외 면세 채널 수요 회복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영업이익 대부분을 발생시켰던 면세 채널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당분간 주가 상방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면세 채널과 중국 현지 판매 위축으로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한 1조748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227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해 목표가 155만원으로 하향했다.

화장품 매출액은 13% 감소한 9910억원이며, 수익성이 좋은 면세 채널은 33%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현지 화장품 매출액은 35% 이상 감소한 1273억원으로 추정되며, 대신 생활용품과 음료 매출액은 위생용품, 마스크 수요, 배달음식 판매 증가로 소폭 증가해 전사 이익 훼손을 방어해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LG생건의 높은 럭셔리 매출 비중(71%)을 감안하면 중국 화장품 소비 회복 국면에서 럭셔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가장 안정적인 수요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와 같이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시장점유율을 뺏길 위험이 낮고,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메가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OEM 기업 코스맥스는 올해 1분기 코로나 사태로 중국 공장과 미국 공장 가동률 하락을 반영해 매출액을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한 3094억원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7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해 목표가 10만원으로 하향했다. 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한 1987억원으로, 손세정제 관련 매출이 150억원 이상 발생하며 중국 향 제품 오더 부진을 상쇄해줄 전망이다.

한편 코로나19로 공장 가동률이 둔화된 중국의 경우, 상해법인 매출액은 33% 감소로 추정되는 반면 광저우 법인은 공장 휴업에도 온라인 고객사 오더 증가로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중국 로컬 온라인 브랜드 성행에 힘입어 2020년 35% 이상 수익을 보여줄 턴어라운드 종목이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라며 "실적 가시성도 상대적으로 높아 중·단기 투자가 매력적"이라고 제시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 한국, 중국, 미국 공장 가동률 하락을 반영해 매출액을 전년동기 대비와 비슷한 수준(1% 증가)인 3846억원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25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해 목표가 4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4% 감소한 1670억원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큰 수익성 타격은 없는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경우, 올해 1분기 중국 법인 매출액은 32% 감소한 121억원으로 55억원 수준 적자가 예상된다. 북미 지역 코로나19 영향은 2분기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

전 연구원은 "당장 상반기에는 제약 및 헬스케어 부문이 화장품 실적 부진을 상쇄해줄 수 있겠으나, 중국 현지 화장품 수주 상황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리레이팅(같은 이익을 내더라도 주가는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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