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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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비자 코리아(Visa Korea)는 국내 최초로 KB국민카드와 함께 실시간 해외송금 서비스인 ‘비자 다이렉트(Visa Direc)t’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Visa Direct’는 신용, 체크, 선불 등 카드 종류에 관계없이 수취인의 Visa 카드 번호만 알면 저렴한 수수료로 Visa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는 실시간 간편 해외 송금 서비스다.

이번 출시되는 KB국민카드 해외송금 서비스는 ‘Visa Direct’를 통해 작년 5월 금감원이 발표한 국내 주요 송금 국가를 포함해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독일, 러시아, 스페인 등 총 10개국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소요 시간은 체크 및 선불[1] 카드의 경우 최대 30분 이내, 수취국 통화로 가능하다. 향후 전 세계 주요 150여개 국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프라인 해외송금 서비스의 경우 단계별 수수료가 적용되어 고객 부담이 큰 반면, Visa Direct 기반의 서비스는 시중 은행과 비교 시, 평균 60-70% 저렴하다.

또한 기존의 해외 송금은 지점 방문, 스위프트 코드, 현지 은행명 및 주소, ACH 라우팅 정보 제출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고, 은행 영업 시간 이후에는 이용이 불가하다. 그러나 365일 이용 가능한 Visa Direct는 송금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며, 수취 국가, 성명, 16자리 Visa 카드 번호만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다. 
 
해외 유학생을 둔 부모들, 해외 거래가 빈번한 소규모 사업주 등에게 희소식이다. 이 밖에도 약 10여년 전부터 해외 송금 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Visa는 카드 기반을 넘어선 은행 계좌 송금 서비스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전격 인수한 어스포트(Earthport)[2]를 통해, 현재 전세계 88개 주요국 은행 계좌의 99%, 즉 15억 개 이상 계좌를 새롭게 연결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Visa는 “다양한 네트워크들이 연결되는 하나의 통합 중심 네트워크(a Network of Networks)”로서 전 세계 Visa Direct 이용자들의 편의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패트릭 윤 사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금융 경험에 익숙한 국내 이용자들에게 Visa Direct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전통 카드사 이외에도 핀테크들과의 협업을 통해 Visa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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