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림축산식품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1분기 농식품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5.8% 증가한 17억4300만불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과 설연휴 영향 등으로 1월 감소세에서 출발했던 농식품 수출액은 1분기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년 동기대비 증감률(누계기준) △1월말 10.8%↑ △2월말 0.2%↑ △3월말 5.8%↑ 수준이다.

3월 한달 동안 수출액은 6억7500만불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고, 3월말 누계 기준 일평균 수출액은 2564만불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신선 부류 수출은 2월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인삼·김치 등의 호조에 힘입어 3월말 3억2900만불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증가로 전환됐다.

특히 김치는 대미국 수출 호조에 힘입어 19% 성장했고, 면역 개선 효과가 있는 인삼류도 수출액이 5.9% 증가했다. 전년 3월 대비 김치 19% 증가 인삼류는 5.9% 늘었다. 이외에 배, 유자차, 포도, 버섯 등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였고, 백합, 토마토 등은 감소했다.

가공 부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라면 등의 소비가 늘면서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14억1500만불을 기록했다.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라면‧쌀가공식품과 생필품 성격의 조제분유, 가정 내 조리에 필요한 소스류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였고, 우유 수출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3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라면 27.5%↑ △쌀가공식품 18.4%↑ △조제분유 14.1%↑ △소스류 21%↑ △우유 4.3%↑ 등이다. 다만, 외식업 침체의 영향으로 식당에서 주로 소비되는 맥주(27.3%↓), 소주(8.4%↓)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연초 부진했던 중화권 수출이 회복되었고, 라면 등이 인기를 끄는 미국 시장은 지속적인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중화권으로의 수출은 코로나19로 물류·유통 여건이 악화되며 1월부터 감소세로 시작했으나, 3월말 성장세로 전환됐다.

특히 미국은 김치‧라면‧과자류 등 전반적인 수출 호조로 1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3월말 기준 전년 대비 33.1% 상승했다. 이중 김치는 전년 동기대비 54.3% 매출 상승 효과를 보였으며 라면은 20.4%, 과자류는 26.8%를 각각 더 얻었다.

이외에 EU, 아세안에서 증가세를 기록하였고, UAE‧일본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수출현장 점검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하려 노력해왔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출 여건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지만, 우리 농식품 수출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면역력 개선 식품에 대한 수요 등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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