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집, 중국김치에 뺏긴 ‘급식‧외식김치’ 시장 재탈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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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집, 중국김치에 뺏긴 ‘급식‧외식김치’ 시장 재탈환 승부수
가격 앞세운 중국산보다 맛과 품질로 국산김치 내세워
대상 “특허기반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 확대 주목”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0.04.06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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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집 어린이 한입 김치. [사진=대상 종가집]
종가집 어린이 한입 김치. [사진=대상 종가집]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1조원 규모 국내 김치 B2B시장 재탈환을 위해 김치 업계 1위 종가집이 팔을 걷어붙였다.

6일 김치업계에 따르면 대상 종가집이 30여년 김치 사업 노하우를 살려 B2B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종가집은 다양한 김치 특허 등에 기반해 외식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급식업체 등 각 기업에 맞춘 프리미엄 김치를 B2B용으로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종가집 B2B시장 재도약을 위해 △마케팅팀(신선 사업 담당) △연구팀(맞춤형 김치 개발) △솔루션팀(레시피 개발 전문 셰프) △영업팀(기업 고객 요구 파악) 등 총 4개팀이 유기적인 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4주 안에 각 기업이 원하는 맞춤 김치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종가집은 B2B용 맞춤김치로 유명 프랜차이즈나 편의점과 함께 급식김치 시장 판로 확장에 주목한다.

실제 종가집은 편의점 CU의 PB도시락 내 볶음김치 전부를 비롯해 종가집 볶음김치를 사용한 신메뉴인 ‘종가집 김치&수육 정식’ 등을 출시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18년에는 멕시카나와 손잡고 ‘Mr. 김치킨’을 선보였으며, 자연별곡 내 ‘종가집 반상’ 코너에 김치짜글이‧겉절이‧섞박지 등 김치 메뉴를 내놓는 등 협업을 통한 B2B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현재 학교급식 김치 납품은 1만여개에 이른다. B2B 시장 견인차가 될 김치 관련 특허도 높은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인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륨 DSR M2’와 천연항균제 ‘식품성 유산균 발효액 ENT’ 등을 포함해 20개가 넘는다.

종가집 관계자는 “앞으로 종가집만의 노하우와 레시피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김치 응용 메뉴를 찾는 기업 고객과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가집은 어린이 김치를 비롯해 편의점 등 기업과 협업 상품으로 프리미엄 B2B시장을 기척하고 있다. [사진=대상 종가집]
종가집은 어린이 김치를 비롯해 편의점 등 기업과 협업 상품으로 프리미엄 B2B시장을 기척하고 있다. [사진=대상 종가집]

종가집 B2B시장 강화로 주목되는 부분은 김치 무역적자 해소다.

김치업계에 따르면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미미하던 김치 수입은 2006년 처음 수출액을 넘어섰다. 이후 김치산업은 중국내 멜라민 파동이 있었던 2009년을 제외하고 지속적인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김치 수입에서 ‘가격경쟁력’이 우선하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산 김치는 국내산보다 30%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한푼두푼이 아쉬운 소규모 음식점들은 가격 영향으로 대부분 중국산 김치를 구입해 B2B시장 점유율이 60%에 이를 정도다.

김치업계에 따르면 종가집 B2B 진출이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돼 중국산 김치 소비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업계는 김치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서는 소비자가 먼저 국내산 김치를 찾도록 하는 인식개선에 주목한다.

가격 경쟁력보다 ‘우수 제품’이라는 한국산 김치 브랜드력을 강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종가집 또한 B2C보다 저렴한 수준이지만 각 기업과 계약 관계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특허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중국산 김치와는 다른 분야’라며 선을 그었다.

김치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 종가집 B2B 강화와 중국산 김치는 품질과 가격 면에서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연관성을 찾기 힘들다”며 “최근 김치가 면역력 강화식품 등으로 주목받는 만큼 이 부분에 착안해 소비자 인식 개선에 성공한다면 점유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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