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비상근무자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내 의료진으로 첫 사망한 의료진에 대해 묵념을 하고 있다[사진=경북도]
경북도청 비상근무자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내 의료진으로 첫 사망한 의료진에 대해 묵념을 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이뉴스투데이 대구경북취재본부 남동락 기자]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4일(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첫 의료진 사망 소식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국가차원의 관심과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고인은 30년 동안 경산에서 내과 개업의로 활동하면서 성심성의껏 환자를 진료하기로 소문이 날 만큼 인술(仁術)을 베풀어 온 진정한 의사였다.”고 소개하고 “경산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감기증세를 보이는 환자의 진료를 꺼리는 분위기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환자들을 정성껏 치료하던 중에 2월 26일과 29일에 자신에게 진료 받은 2명의 환자가 확진된 이후 지난달 19일 본인도 확진판정을 받고 경북대병원에서 치료 중 폐렴증세가 악화되어 어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경상북도의사회에서는 4일 정오에 의사로서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분간의 묵념을 올리기로 했고, 경북도의 공직자들도 동참하기로 했다.”소개하고 “정부차원에서도 의료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애도를 표하면서 “안타까운 죽음이지만 의료진들의 희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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