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김승희 기자] 코로나19 해외발 확진자들이 수도권 감염에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감염병에 대해 우리나라만 감염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가능한일도 아니고 성공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하기 어려운 감염 폭발..마음의 준비를 하고 실질적 대비를 할 때”라는 글을 게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코로나19는 방역당국의 전례 없는 대처에도 불구하고 감염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신속하고 강력한 초기 대응으로 그래프누르기에는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대에 우리를 둘러싼 국제적 환경은 결코 독야청청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이어 “추적조사가 불가능한 감염이 늘고 있고 수도권 감염 절반이상을 입국자들이 차지하지만 입국자의 90% 이상이 우리국민인데다 국제관계를 단절하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 우리 실정”이라며 “방파제로 감당할 수 없는 쓰나미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 지사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불시착을 피할 수 없다면 경착륙 아닌 연착륙으로 충격강도를 줄이고 사전에 적절한 대응조치를 준비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불시착 준비에는 승객들 마음의 준비도 포함된다”면서 경기도민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이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감염폭발을 애써 부인하고 회피할 것이 아니라 의연하게 맞닥뜨리고 대비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후보루인 행정은 언제나 최악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치료약과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상당기간 코로나19와 강제동거를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료시스템이 잘 작동하면 큰 피해 없이 동거를 끝낼 수 있다”며, 경기도민에게 방역수칙 준수와 물리적 거리두기, 사회적 연대 제고를 당부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경기도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중환자실을 포함한 의료시스템을 철저히 확보하고 경제적 피해 최소화 및 도민 삶의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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